게임스톱이 '스톱'해야 살아나는 투심..주목할 증시 이슈는

김소연 기자 2021. 2. 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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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스톱' 사태가 위험자산 기피 심리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스톱은 미국 개미들이 기관 공매도에 반대해 집중 매수하면서 순식간에 주가가 폭등했다.

그러나 점차 게임스톱 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게 다수 전문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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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3.08포인트(1.07%) 오른 3120.63을 나타내고 있다. 2021.2.5/뉴스1


증시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3000선 이탈에 대한 저항감은 생겼지만 이전과 같은 상승탄력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인다. 다가올 한 주 투자자들은 어떤 이슈에 주목해야 할까.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08포인트(1.07%) 오른 3120.63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던 것을 한 방에 되돌리며 경쾌하게 한 주를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3100선 안팎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스톱' 사태가 위험자산 기피 심리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스톱은 미국 개미들이 기관 공매도에 반대해 집중 매수하면서 순식간에 주가가 폭등했다.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폭등하면서 되레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됐다는 인식을 줬고,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후퇴했다.

그러나 점차 게임스톱 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게 다수 전문가 의견이다. 최근 게임스톱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기관도 숏스퀴즈(공매도한 주식을 더 비싸게 사서 갚는 것)를 마무리해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최근 3거래일 간 게임스톱 주가는 약 72% 급락했다.


여기에 힘을 보태는 긍정적 뉴스도 있다. 경기 부양책과 백신의 조합이다. 모두가 아는 맛이 무섭듯, 모두가 아는 증시 재료가 투자심리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도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백신들의 양호한 임상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또 얀센과 노바벡스도 각각 2,3월 중 미국 FDA(식품의약국) 사용승인 신청 예정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방역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 의료서비스 기관에 따르면 2월초 기준 백신 접종률이 약 37%인데 방역 효과가 92%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긍정적 사례를 감안하면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시장 경기 회복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지난 연말 봉쇄조치와 동절기 종료에 따른 계절성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확진 축소가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 사진제공=로이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9000달러 규모 대규모 경기 부양책도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슈여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긴 어려워도 하방을 단단히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공매도 금지 기간을 3월15일에서 5월2일로 연장했다. 일단 공매도 재개 시점을 앞두고 커졌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높아진 주가 수준과 중국 유동성 축소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 조정을 가져왔던 이슈가 진정되고 긍정적인 소식이 늘어나고 있어 코스피가 재차 큰 폭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14배로 높은 수준이어서 당분간 박스권을 횡보하며 가격 부담을 해소하는 시간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이상 유동성 효과로 증시가 오르지 않는다면 주목할 이슈는 실적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통화량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주식시장의 멀티플 변동이 밋밋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종목 단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 변동을 지배하는 힘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CJ제일제당과 롯데쇼핑, 카카오, LG 등 국내 유수 기업을 비롯해 미국 트위터, GM, 코카콜라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실적에 따라 속한 업종 투자심리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유동성 회수 움직임은 면밀히 살펴봐야하지만 급격한 정책 선회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기부양책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동성 힘도 여전한 만큼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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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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