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괭생이모자반에 감겨 탈진..기력 보충 후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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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에 감겨 표류하다 사람에게 구조된 푸른바다거북이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9분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포구 내 해상에 거북이 1마리가 괭생이모자반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거북이가 체력을 보충하면 오는 8일 한림 해상에 다시 방류를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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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바다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에 감겨 표류하다 사람에게 구조된 푸른바다거북이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9분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포구 내 해상에 거북이 1마리가 괭생이모자반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와 함께 거북이를 구조해 확인한 결과 가로35㎝, 세로 57㎝, 몸무게 약 10㎏ 정도의 푸른바다거북이였다.
푸른바다거북이는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보호종으로 분류해 채집, 가해, 도살, 포획이 금지돼 있다.
해경은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직원과 한림조선소 인근 갯바위 해상에 방류하려했으나 거북이가 기력이 떨어져 잠수를 하지 못해 보류했다.
해경은 거북이가 체력을 보충하면 오는 8일 한림 해상에 다시 방류를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5913톤이다. 지난해 전체 유입량 5186톤보다 약 800톤이 더 많다.
이 모자반은 중국 산동반도와 발해만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예년에는 괭생이모자반이 2월말에서 3월부터 6월 사이 유입되는데 올해는 지난달 중순부터 밀려왔다.
해안에 쌓인 괭생이모자반은 미관상 좋지도 않고 썩으면서 악취를 풍긴다.
해양쓰레기가 섞여 유입되고 선박 스크루에 감기거나 양식장 그물 등에 달라붙어 수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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