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10곳 중 5곳 이상 "설 체감 경기 전년보다 악화"

남궁형진 기자 2021. 2. 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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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기업체 10곳 중 5곳 이상은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청주상공회의소의 2021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30개 조사표본 업체 중 57.2%(다소 악화 38.9%, 매우 악화 18.3%)가 지난 설보다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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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공회의소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 결과
다소 악화 38.9%, 매우 악화 18.3%, 전년 비슷 37.4%
© News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지역 기업체 10곳 중 5곳 이상은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청주상공회의소의 2021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30개 조사표본 업체 중 57.2%(다소 악화 38.9%, 매우 악화 18.3%)가 지난 설보다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특히 '다소 악화'를 선택한 기업은 지난 설보다 2.7%p 줄었지만 '매우 악화'를 선택한 기업이 10.3%p 늘어나면서 악화 전망이 지난해보다 7.6%p 증가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은 37.4%로 나타났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34.1%로 가장 높았고 내수침체 30.2%, 주 52시간제 13.2% 순으로 집계됐다.

자금 사정은 전년과 비슷 47.3%, 다소 악화 32.1%, 매우 악화 12.2% 순을 보였고 악화 전망이 지난해보다 5.6%p 늘었다.

자금 사정 악화 원인은 72.9%가 경기 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을, 14.3%가 원부자재가 상승 등을 꼽았다.

명절 휴무일은 4일이 64.9%로 가장 많았고 1~3일 29%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4.3%는 설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가동 이유는 납기 준수가 75.9%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1.8%p 감소한 53.4%가 상여금 지급을 결정했고 정기상여금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 지급 규모가 가장 컸다.

선물은 지난해보다 31%p 늘어난 89.3%의 기업이 제공하고 선물 종류는 식품 41.9%, 생활용품 36.8% 등으로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 설 명절보다 체감 경기와 자금 사정 모두 악화 전망이 늘고 상여금 지급은 하락했다"며 "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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