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이정하, '선겸 바라기'가 건넨 위로 [인터뷰]

박상후 기자 입력 2021. 2. 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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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이정하가 건넨 위로의 메시지는 '런 온'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동경하는 선배를 위해 큰 용기를 낸 김우식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들며 선한 위로를 선사했다.

지난 4일 종영된 JTBC 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은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 출사표를 던진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감성 충만 로맨스로,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드라마다.

이정하는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한 작품을 떠나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굉장히 공허하다. 몇 개월간 혼신의 힘을 다해 찍었다. 마지막 촬영을 끝냈을 때 후련하면서도 김우식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라며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작품이었다. 좋은 감독, 작가, 스태프분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종영 소회를 밝혔다.

극 중 이정하는 기선겸(임시완)을 동경하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김우식 역을 맡았다. 극의 한 축으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낸 그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맑은 눈빛과 차분한 말투로 풋풋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그는 "김우식과 나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 김우식은 그럴 때조차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 역시 '힘들수록 더 많이 웃고 힘내자'라는 모토로 살아가고 있다. 김우식을 연기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전보다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다"라며 "김우식과의 싱크로율은 100%다. 저한 상황 자체는 다르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들이 제 인생과 많이 닮았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김우식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하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저의 자세나 모습들이 어설프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실제 육상 선수들의 전문적인 부분들을 영상으로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김우식의 아픔과 상처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겉보기에는 밝은 아이지만, 내면에 아픔이 존재한다. 그 아픔을 너무 과장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김우식을 이해하기 위해 제 자신을 많이 들여다보고 되돌아보며 공감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하


김우식은 기선겸의 경기를 보고 육상을 시작한 '선겸 바라기'이자 기선겸이 성장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는 인물이다. 이정하는 극 중 임시완과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런 온'의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채웠다. 그는 "임시완은 대사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며 연기하는 분이다. 이번에 같이 촬영하면서 임시완 선배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정하는 "옆에서 많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선배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로 인해 기선겸과 김우식의 브로맨스가 잘 나올 수 있었다. 워낙 잘 이끌어주셔서 김우식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임시완 선배부터 박성준 선배까지 '육상즈' 모든 분들이 촬영하는 기간 동안 너무 잘 챙겨주셨다. 촬영했던 기억이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정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10회 속 마지막 엔딩 장면을 꼽았다. 두 사람의 애틋한 선후배 관계성이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는 "그 상황과 대사들이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됐다. 특히 '우리가 넘어지는 건 일어나는 걸 배우기 위함이다'라는 대사가 유독 마음에 와 닿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도 보시면서 큰 위로를 받으셨을 것 같다. 대사의 뜻을 10회 엔딩 장면이 잘 보여준 것 같다"라며 "선배들과 같이 연기하면서 즐거운 추억들도 많이 쌓였다. 제주도 촬영 당시 임시완과 함께 바닷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게 기억에 남는다. 특별한 말이나 행동이 없었는데도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감정을 공유하던 그 순간이 너무나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하


이정하에게 '런 온'은 '위로'라는 단어로 남았다. 그는 "김우식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던 때부터 실제 촬영에 임할 때까지 큰 위로와 힘을 받았다. 작품이 끝난 지금까지도 여운이 있다. 앞으로도 힘들거나 슬플 때 '런 온'이 계속 생각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정하는 향후 연기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언젠가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만약 감사하게도 그런 역할을 맡게 된다면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그분들의 일생과 업적을 그려내 보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정하는 신인의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서 성장하고 싶은 목표가 확실해졌다.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의 생생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연기로 인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도 있고 위로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런 온'을 보신 시청자분들이 '김우식 때문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정하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런 온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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