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63.6% "이익공유제는 주주 재산권 침해"

김동규 기자 2021. 2. 7. 1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익공유제 추진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자신을 주주라고 밝힌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익공유제가 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6%는 이익공유제가 실시될 경우 기업 이익 감소로 주가하락, 배당 감소 등 주주의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경련 설문조사
(전경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익공유제 추진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자신을 주주라고 밝힌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익공유제가 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조사에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7.2%는 이익공유제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해 주가 하락, 배당 감소 등이 발생할 경우 집단소송 등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익공유제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51.6%)이 동의한다는 답변(42.6%)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7일 전경련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현재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이익공유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6%는 이익공유제가 실시될 경우 기업 이익 감소로 주가하락, 배당 감소 등 주주의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0.8%에 머물렀다. 특히 20대 이하(74.0%)와 30대(75.5%)의 젊은 층에서 주주 재산권 침해라는 응답이 높았다.

이익공유제 실시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여 주가 하락, 배당 감소 등이 발생할 경우 집단소송 등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2%가 소송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이익의 일부를 코로나 피해계층과 공유하는 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51.6%)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답변 비율은 42.6%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의 80.2%가 코로나이익공유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익공유제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Δ기업이익 감소로 투자 등 기업 성장동력 약화 26.4%, Δ배당감소 등 주주 재산권 침해 23.6%, Δ기업과 피해 계층의 비연관성 22.1%, Δ외국 기업과의 역차별 14.3%, Δ코로나로 인한 이익만 산정 불가 13.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의한다는 이유는 Δ양극화 해소에 기여 32.9%, Δ코로나로 인한 고통 분담 필요 30.5%, Δ취약계층 위기 심각 26.3%,Δ코로나로 인한 일부 기업 특혜 명확 6.1%,Δ정부 재정부담 감소 4.2% 순으로 나타났다.

이익공유제의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금 조성에 대해서 응답자의 과반(51.6%)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금 조성에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41%였다. 또 이익공유제 논의가 기업의 자발적 참여 혹은 강제적 참여 요구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기업에 대한 강제적 참여 요구에 가깝다고 답했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 가깝다는 응답은 36.4%였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