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보 '0순위' 광명·시흥..주민들 기대감은 벌써..

방윤영 기자 2021. 2. 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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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에서 26만여 가구를 공급할 신규 공공택지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후보지로 경기 광명·시흥지구 등이 거론된다.

해당 지역은 신규택지로 뽑힐 가능성이 생기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광명시, 국토부에 적극 어필시장은 아직 차분━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규택지로 물망에 오르는 곳은 △광명·시흥지구 △하남 감북지구 △김포 고촌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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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감도 /사진=머니투데이DB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에서 26만여 가구를 공급할 신규 공공택지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후보지로 경기 광명·시흥지구 등이 거론된다.

해당 지역은 신규택지로 뽑힐 가능성이 생기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광명시는 후보지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광명시, 국토부에 적극 어필…시장은 아직 차분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규택지로 물망에 오르는 곳은 △광명·시흥지구 △하남 감북지구 △김포 고촌읍 등이다. 이들 지역은 이명박 정부 당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곳이거나, 최근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꼽혔던 곳이다.

광명시는 신규택지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지돼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 중인데, 시한이 2025년까지로 임박해오고 있다"며 "주민들이 개발 원하는 욕구가 강해 작년부터 국토부에 '이 지역을 빨리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 건도 한껏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누락됐다"며 "이번에도 (신규택지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협의는 오가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시장은 아직 차분한 분위기다. 광명시 가학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장에서 큰 반응은 없다"며 "이 지역은 이미 거래가 모두 완료된 상황이어서 신규택지로 지정이 되더라도 토지보상이 들어가는 단계가 돼야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여러 번 후보지에서 탈락한 탓에 시에서 자체개발을 한다는 이야기까지 돈다. 다른 관계자는 "시에서 자체개발한다는 얘기가 나와서인지 별다른 문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흥·하남 주민들 기대감↑…'확실한 시그널' 기다리는 곳도
시흥과 하남 주민들은 기대가 높은 상태다. 시흥 괴림동·무지내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곳은 30년 이상 된 저층 빌라가 대부분이고 전세나 매매도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은 변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원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금씩 (거래가) 움직이려는 것 같은데 큰 변화는 없다"며 "평소대로 외지인 2~3명 정도 와서 보고 갔지만 워낙 동네가 침체돼 실망하고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남 감북지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주민들 사이에서 '이번에는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지만 손님들의 반응은 당장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지역이 발표되지 않아 확실한 신호를 기다리는 곳도 있다. 김포 고촌읍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때는 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혔지만 이번에는 아예 언급이 안돼 아직 조용한 분위기"라며 "아직은 확실한 시그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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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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