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배임·횡령' 이상직 친척 이스타항공 간부 구속기소

임채두 2021. 2. 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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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경영진의 배임·횡령 등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 재무 담당 간부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약 540억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매도, 회사에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이스타항공 경영진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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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이스타항공 사무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배임·횡령 등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 재무 담당 간부를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약 540억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매도, 회사에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2019년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한 뒤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약 6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더불어 A씨는 2015∼2019년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의 자금 약 38억원을 임의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A씨가 이스타항공 경영진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A씨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친척으로, 회사에서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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