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美·日·濠·印 4국 첫 온라인 정상회담 개최 협의

무력으로 현상 변경 꾀하는 中 견제하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실현

[도쿄=AP/뉴시스]6일 일본 도쿄의 총리공관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다자 안보협의체, '쿼드' 회의가 열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 아래부터)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 아래부터)가 회담하고 있다. 2020.10.0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일본, 호주, 인도와 4개국(쿼드) 정상 간 온라인 회담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미·일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쿼드 정상회담은 무력으로 현상 변경을 꾀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협력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회담이 열리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의 첫 정상회담이 된다. 4개국 외무장관들은 2019년 9월 뉴욕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0월에는 도쿄에서 2번째 회의를 가졌고 외무장관 회담을 정상회담으로 격상시키고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든의 새 미 행정부는 또 중국에 맞서기 위해 자유와 민주주의 같은 근본 가치를 공유하는 4개국 간 틀을 강조한다. 지난 1월28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총리 간 통화에서도 4개국 간 협력 증진에 합의했다.

정상회담에서는 홍콩과 신장 등 중국의 인권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의 대응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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