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민심 잡아라"..여권 잠룡 이낙연·정세균 10일 광주 방문

박준배 기자 2021. 2. 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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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정을 앞두고 여권 잠룡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여권의 핵심 심장부 광주를 찾아 민심잡기에 나선다.

7일 국회와 광주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 대표와 정 총리는 10일 나란히 광주를 방문한다.

이 대표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지역 주요 현장을 찾아 발품을 팔며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당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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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1박2일 일정으로 지역 현장 곳곳 발품
정 총리, 코로나19 방역 전념·지역 현안도 관심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0.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설 명정을 앞두고 여권 잠룡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여권의 핵심 심장부 광주를 찾아 민심잡기에 나선다.

7일 국회와 광주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 대표와 정 총리는 10일 나란히 광주를 방문한다.

이 대표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지역 주요 현장을 찾아 발품을 팔며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당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광주 방문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6일 오후 민주화운동의 거목인 고 강신석 목사의 빈소가 마련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전날 조문 직후 페이스북에 "'광주의 정신' 강신석 목사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며 "목사님은 늘 소외된 약자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와 인권과 정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셨다"고 애도했다.

이어 "1970년대 유신 정권의 모진 탄압도, 1980년대 군사정권의 혹독한 고문도, 목사님의 곧은 영혼과 맑은 양심을 꺾지 못했다"며 "목사님의 불굴의 노력이 있었기에 감춰졌던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목사님은 독재와의 싸움마다 항상 맨 앞에 서셨고, 우리는 목사님이 계셔야 마음을 놓았다"며 "목사님께서 뿌리신 민주와 정의의 씨앗들을 저희들이 가꾸고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목사님의 자리가 얼마나 컸던가를 어리석은 저희들은 이제부터 알게 될 것"이라며 "이제 무거운 짐 내려 놓으시고, 평안히 쉬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정 총리도 같은 날 광주를 방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전념하는 한편 여권 심장부 지역현안도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오후에는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제1하수처리장간 이원 중계로 열리는 빛고을에코 연료전지발전사업 착공식에 참석한다.

광주 양동시장과 광주형 일자리 상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도 방문한다.

앞서 전북에선 정 총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전북국민시대'가 6일 출범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출범식에서 정 총리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고 K-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우리 함께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을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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