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서 수천 명 이틀 연속 쿠데타 항의 거리시위

김남권 2021. 2. 7. 1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7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가 이틀 연속 벌어졌다.

AFP 통신은 1천명 이상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틀 연속 벌였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양곤에서는 전날에도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비판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지도자들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부독재 타도·구금인사 석방" 외치며 '세손가락' 경례..시민들 박수
이틀 연속 양곤 시내에서 진행된 쿠데타 항의 거리 시위. 2021.2.7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7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가 이틀 연속 벌어졌다.

AFP 통신은 1천명 이상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틀 연속 벌였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를 인용, 거리 시위 인원이 수천 명이라고 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묘 윈(37)은 "민주주의를 쟁취할 때까지 계속 (민주주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들이 든 현수막에는 '우리는 군부 독재를 원하지 않는다'는 구호가 담겨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부 현지 언론도 SNS를 통해 거리 시위 과정을 중계했다.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깃발을 앞세운 시위대는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고, 거리 시민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세 손가락 경례는 영화 헝거 게임에서 차용한 제스처로, 이웃한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널리 사용됐다.

차량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항의 거리시위에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양곤 시내에서 시위대 행진을 막고 있는 경찰. 2021.2.7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도로 한가운데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대 행진을 막았고, 이에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항의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

양곤에서는 전날에도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비판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지도자들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은 양곤 외에도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학생과 의료진이 시위를 벌였고, 동남부 해안도시 몰라민에서도 100명가량이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틀 연속 양곤 시내에서 진행된 쿠데타 항의 거리 시위. 2021.2.7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미얀마 군정이 전날부터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현지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일어났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south@yna.co.kr

☞ "배우 윤정희 치매로 프랑스 방치"…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 영화 '친구' 단발머리 진숙 역 배우 김보경 사망
☞ 남극서 분실한 지갑 53년 만에 되찾은 할아버지
☞ 제 무덤 팠던 공무원 합격자…일단 잘리긴 했는데
☞ '청년 주거난 해소' 신촌 임대주택 유리창 논란 왜?
☞ 인도네시아서 '핏빛 홍수'에 발칵…원인은
☞ 월드컵 첫승 상징이 애물단지로…지붕 날아간 채 방치
☞ 50대 남성 차에서 극단적 선택…동거녀도 숨진 채 발견
☞ 출생 신고 안 한 8살 딸 살해 후 시신 방치…엄마 기소
☞ SNS 복수극으로 끝난 경찰서장의 결혼·약혼·연애 '삼중생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