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72명..수도권 확진자 80% 넘어
[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72명을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는데요.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오늘은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오는 등 수도권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고, 익명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오늘 새로 들어온 확진자 현황 알려주시죠.
[기자]
오늘(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72명입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6명, 해외 유입 사례는 46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7명 줄어 190명을 기록했는데요.
반면 사망자도 7명 늘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세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하루에 천 명 이상 나왔던 지난해 12월 말 상황과 비교하면 나아졌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도 확진자는 크게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검사 건수와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월 2일 화요일 검사 건수는 약 8만천 건에 확진자가 336명이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약 4만4천 건인데요.
하지만 신규 확진자는 372명으로 더 증가했습니다.
검사 인원은 절반가량 줄었지만 확진자는 증가해, 코로나 검사 양성률이 올라가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검사받는 인원 중에 확진자가 많다는 이야기인데요.
주로 어디서 많이 감염되고 있습니까?
[기자]
수도권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확진자 비율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신규 확진자가 14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경기도가 10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은 인천으로 15명입니다.
합하면 수도권에서만 265명이 나왔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81%가 넘었습니다.
이틀 전까진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였는데요.
어제는 75%가 넘고, 오늘은 80%대까지 늘어난 겁니다.
집단 감염 사례도 수도권에 많습니다.
어제(6일) 기준으로, 서울 강북구 사우나와 관련 확진자는 모두 27명입니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가 80명에 달했습니다.
서울역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노숙인 5명이 추가 확진돼 83명까지 늘었습니다.
경기 안산의 인테리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고요.
인천 연수구의 무역회사와 관련 해선 5명이 추가 확진돼 20명까지 늘었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에서 우려할 만한 사항은 또 있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임시선별검사소의 확진자 수를 보면, 줄지 않는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67명이 확인됐는데요.
수도권 확진자의 25%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4명 가운데 한 명은 익명검사를 하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도권 중심의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앵커]
오늘 해외 유입 사례가 46명으로 집계됐어요.
최근 추세와 비교해보면 좀 많이 늘었나요?
[기자]
해외 유입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해외 유입 사례를 보면, 적은 날은 19명까지 내려갔는데 오늘은 46명으로 높아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사례 중에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데요.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모두 51건입니다. 영국 변이 37건, 남아공 변이 9건, 브라질 변이 5건입니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외국 변이 바이러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됩니다.
이번 설 명절 모임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그래픽:이주은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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