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노동기준 마련..용역·조달 계약에 반영"

이정현 기자 2021. 2. 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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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서울노동기준 마련 등 7가지 노동정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의 노동정책은 크게 △서울노동기준 마련 △시민노동의회 도입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 △청년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 △서울노동 안전보건센터 설립 △노동존중특별시 사업 계승 △노정협의회, 공무직위원회 구성 등 7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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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아홉 번째 시리즈 '노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2.7/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서울노동기준 마련 등 7가지 노동정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내일을 꿈꾸는 서울' 아홉 번째 시리즈 '노동정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의 노동정책은 크게 △서울노동기준 마련 △시민노동의회 도입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 △청년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 △서울노동 안전보건센터 설립 △노동존중특별시 사업 계승 △노정협의회, 공무직위원회 구성 등 7가지다.

우 의원은 먼저 서울노동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서울노동기준은 공공-민간일자리 간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노동기준을 말한다. 고용안정, 임금보장 등 공공부문에 준하는 일자리 안정성을 요구하겠다는 얘기다.

우 의원은 "서울노동기준을 서울시 용역·조달 계약 등에 반영하겠다"면서 "서울시와 거래하는 기업들에 노동권 보호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 경영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특수고용직·플랫폼·프리랜서 등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권익과 권리를 연구하는 시민노동의회를 도입해 차별과 격차해소에 나서고 현재 5곳 뿐인 대리운전·퀵서비스·배달노동자들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심각해진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우선 2000여개까지 확대하겠다"면서 "공간정보구축사업, 서울에너지설계사, 안전한 골목길 정보구축단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공일자리를 꾸준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 의원은 건전하고 안전한 일터를 위한 서울노동 안전보건센터를 설립하고 노정협의회, 공무직의원회를 구성해 공무원·공직자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경험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의 노동존중특별시 기조와 사업들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 의원은 "노동은 우리 삶의 기반이며 노동권은 인권"이라며 "노동권이 보장받는 서울, 일하고 싶은 일터가 넘쳐나는 서울, 일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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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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