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갈등 속 군부대 시찰.."전쟁 대비 전투력 키워야"

신정은 2021. 2.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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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군사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공군 부대를 시찰해 "전투력을 키워야한다"고 지시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지난 4일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에 있는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

시 주석의 군부대 시찰은 미중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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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명절 앞두고 軍장병에 새해 인사 전해
시진핑 '정보전' 강조 "현대전쟁, 승리 열쇠"
장비개발·인력양성 속도내야..훈련 강화 지시
사진=CCTV 캡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중 간 군사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공군 부대를 시찰해 “전투력을 키워야한다”고 지시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지난 4일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에 있는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공산당과 중앙군사위원회를 대표해 인민해방군과 무장부대, 예비역 등 장병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군 병원을 찾아 부대의 코로나19 대응을 치하했으며 인구 이동이 많은 춘제 기간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군이 지역 당국의 방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격납고를 찾아 전쟁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정보전’에 중요한 설비인 한 비행기에 직접 타보기도 했다. 그는 “현대 전쟁에서는 ‘정보권’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열쇠가 됐다”며 “첨단 장비 발전에 속도를 내고 전문인력을 더욱 빨리 양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맞춤형, 대항형 훈련을 강화해야한다”며 “새로운 전투력 강화와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실전화 군사훈련을 강화해 전쟁에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끊임없이 향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올해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전면적으로 훈련 준비를 강화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창당 100주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군부대 시찰은 미중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관영 매체는 춘제를 앞둔 새해 인사 차원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최근 최근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 활동이 활발해진 상황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뿐 아니라 인도와 국경 지역에서 충돌하고 있고, 일본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토 분쟁 등을 겪고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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