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에 지갑 닫히자..지폐 수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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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폐의 유통수명이 전년도(2019년)에 비해 3~12개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7일 '2020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이 최저액면 및 중간액면은 길고, 최고액면은 중간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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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따른 비대면 거래, 카드 사용 증가 등이 원인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폐의 유통수명이 전년도(2019년)에 비해 3~12개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7일 '2020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은행권 유통수명이란 한국은행 창구에서 제조 은행권(신권)이 발행된 뒤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한은은 2020년 유통중인 은행권을 대상으로 권종별 유통수명을 추정했다. 그 결과 Δ천원권은 60개월 Δ5천원권은 60개월, Δ만원권은 130개월 Δ5만원권은 174개월 등이었다.
저액권의 경우 주로 물품·서비스 구입, 거스름돈 등의 용도로 빈번하게 사용되면서 고액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수명이 짧게 나타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권종별 유통수명을 비교했다.
천원권의 유통수명은 2019년 53개월에서 2020년 60개월로, 5천원권은 49개월에서 60개월로, 만원권은 127개월에서 130개월로, 5만원권은 162개월에서 174개월로 각각 증가했다.
한은은 "이는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 확대, 최근 코로나 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안전자산적 비축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은은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이 최저액면 및 중간액면은 길고, 최고액면은 중간 수준이라고 전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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