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 재확산에 서비스업 위축..5개월 연속 경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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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KDI 경제동향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 코로나19의 3차 유행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됐다"면서 "다만 상품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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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우리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KDI 경제동향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 코로나19의 3차 유행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됐다"면서 "다만 상품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을 받았다.
KDI에 따르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1일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위축되면서 0.3%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2.2%로 전월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음식점업(-39.5%) 등 영업이 제한된 업종을 중심으로 충격이 컸다.
계절조정지수를 기준으로 해도 1차 확산이 발생했던 작년 3월(65.5)보다 낮은 수준인 59.6까지 하락하며 피해 규모가 컸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고용부진도 심화됐다. 12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8000명이 감소하면서 전월(-27만3000명)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이 중 2만2000명은 서비스업이었다. 건설업의 부진 속에 임시·일용직도 52만1000명이나 줄었다.
이와 함께 소비 감소 폭도 커졌다. 12월 소매판매액은 전월(-1.5%)보다 낮은 2.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매출액의 경우 12월(-16.2%)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14.4%로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1.2)보다 소폭 상승한 95.4를 기록해 소비심리는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 12월 광공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8.6%)의 높은 증가세와 함께 통신·방송장비(+51.8%)의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3.4%가 증가하면서 전월(+0.5%)보다 개선 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 역시 전월(+5.4%)과 비슷한 수준인 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 73.9%에서 소폭 상승한 74.5%의 개선세를 이어갔다.
1월 수출은 전월(+12.6%)에 이어 1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배제된 일평균 수출도 6.4% 증가의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1.7%)와 무선통신기기(+58.0%), 자동차(+40.2%)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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