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을 문제 삼는데 놀랐다" 해리스 前대사 이임 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미북정상회담이 이뤄졌던 일에 대해 "공상 과학 소설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취임해 지난달 20일 퇴임한 해리스 전 대사는 5일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북미정상회담이 세 차례(2018년 6월, 2019년 2월·6월) 진행됐던 일을 두고 "나는 어렸을 때 공상 과학 소설을 읽곤 했었고 (그처럼 이 일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소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미북정상회담이 이뤄졌던 일에 대해 "공상 과학 소설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출생이라는 점 때문에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인종을 문제로 삼는 데에 놀랐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취임해 지난달 20일 퇴임한 해리스 전 대사는 5일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북미정상회담이 세 차례(2018년 6월, 2019년 2월·6월) 진행됐던 일을 두고 "나는 어렸을 때 공상 과학 소설을 읽곤 했었고 (그처럼 이 일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소회했다.
특히 그는 2019년 6월 주요 20개국(G20) 일본 오사카 정상회의 직후 비무장지대(DMZ) 남측에서 갑작스럽게 성사된 북미정상회담(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당시 회담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당국자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G20 회의 마지막날 트윗이 그의 다음 방문지였다면서 "무에서 정상회의로 가는 것은 꽤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이 이 메시지를 본다면 DMZ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손을 잡고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일본 출생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 언론 등으로부터 표적이 됐었던 일에 대해선 한일 사이 역사적 긴장에 이렇게 개인적으로 시달릴줄은 몰랐다면서 "인종을 문제로 삼는 몇몇 사람들에 놀랐다"고 말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2019년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다룰 때 미국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함으로써 한국인들에게 '억압적 인상'을 심은 바 있다.
이에 한편에서는 그가 주일미군이었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출생지가 일본인 점을 들어 그의 콧수염이 일제시대 총독과 비슷하다는 조롱 등이 있었다.
한편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의 미국의사당 난입 폭동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공격이었고 분명히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는 워싱턴에서 일어난 이 일에 행복해 할 것이지만 그러나 나는 우리가 더 강한 나라로 부상할 것이며, 모든 것이 말하고 행해질 때 더 강한 민주주의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4인조 강도, 일가족 4명 생매장…뺏은 돈은 겨우 20만원
- 이상민 "혼자 조용히 故김수미 어머님 뵙고 와…마음 힘들었다" [직격인터뷰]
- 이시영, 아들 업고 히말라야 4000m 등반도 성공 "행복해"
- 정우성·신현빈, 커뮤니티발 '커플템' 열애설…양측 "사실무근"
- 8만원 파마 후 "엄마가 사고 났어요"…CCTV 찍힌 미용실 먹튀 남성[영상]
- 최준희, 母최진실 똑닮은 미모…짧은 앞머리로 뽐낸 청순미 [N샷]
- '찍찍' 만두 파먹는 쥐 포착…'143년 전통' 딤섬집 위생 논란
- 이혜영 "운용자산 27조 남편과 같은 날 죽기로 약속"
- 母 친구 송곳으로 살해한 범인, 피해자 집에 현금 없다며 '허탈 눈물'
- '하루 식비 600원' 돈 아끼려 돼지 사료 먹는 여성…"제정신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