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서도 "조민 놔두자"..인턴합격 병원엔 "정청래 부인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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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서울 한일병원 인턴모집에 합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조씨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문제제기는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보수야권에서마저 나왔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씨가 합격한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근무 중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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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서울 한일병원 인턴모집에 합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조씨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문제제기는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보수야권에서마저 나왔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씨가 합격한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근무 중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황보 의원은 "병원 내부에서 조씨가 1등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며 "9명 뽑는 병원(국립의료원)에서 탈락하고 하필 정청래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조씨의 인턴 지원 관련 의혹 제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에도 조씨의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NMC) 인턴 지원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보도는 피부과 레지던트(전공의) 증원과 관련됐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조씨가 불합격하자 곧바로 잠잠해졌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제 딸은 인턴 지원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여준성 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도 SNS에서 "조민씨 때문에 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 TO(정원)를 늘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3일 조씨가 서울의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이날 SNS에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해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됐다"며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안다. 딸이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길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야당에서도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4일 SNS에 "저도 누구보다 조국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조민의 인턴 지원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일일이 공개하고 비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최종 확정판결 이후에 입학자격 박탈을 결정하겠다고 하니, 아직 형식적으로 인턴 지원이 가능하다"며 "물론 조민도 부정입학의 공범이지만 아직 정식 기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취업활동을 강제로 막는 건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상 '린치'(lynch·정당한 법적 수속에 의하지 않은 잔인한 폭력)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조씨의 의사국시 합격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원하는 병원마다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 임현택 대한소아과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비판했다.
그는 "임모 의사회장처럼 조민 인턴 지원마다 쫓아가서 항의하고 막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며 "국민적 감정과 분노에서 조민의 인턴 지원이 화나고 짜증 나는 것도 맞지만, 그건 법원의 최종판결과 부산대의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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