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효리 잘 나가" 고두심표 '찐' 제주밥상에 병만족 감동 '정법' [어제TV]

[뉴스엔 박은해 기자]

'정글의 법칙'이 제주도에서 무사히 3일을 보내고 특별한 게스트를 맞이했다.

2월 7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이하 '정법')에서는 제주도의 맛을 직접 전하러 나온 고두심과 이를 반기는 병만족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멤버들은 이동국과 이대호가 잡아 온 갈치를 먹었다. 허재는 "진짜 부드럽다"며 은갈치 구이 맛에 감탄했고, 이초희는 갈치 구이를 먹자마자 눈을 크게 떴다. 데프콘은 탁재훈에게 "그래도 형님은 제주도에 살았으니 갈치를 자주 먹지 않았냐"고 물었고, 탁재훈은 "비싸서 잘 못 먹는다. 지금 나 봐라. 환장한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애매한 분위기 속 탁재훈은 "뭔가 게임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갈치 보면서 갈치멍 때리면 안 되잖아"라며 게임을 제안했고, 김병만은 "이런 시간 때문에 형이 이번에 오신 거다. 이 시간을 형님이 채워 주셨으면 한다"고 동의했다.

이후 멤버들은 살아있는 제주의 유산 해녀들을 만나러 갔다. 공동체적 삶과 강한 개척 정신의 상징 해녀 문화는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됐다. 잠수하는 김병만을 본 해녀는 "김병만 씨가 처음에는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사람이 아닌 거 같다. 너무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이초희와 데프콘은 돌고래를 보기 위해 바다로 나섰다. 이초희는 "'정글의 법칙' 나오겠다고 한 이유가 제주도를 너무 좋아하고, 돌고래가 너무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상에서 정글까지 남다른 동물 사랑을 자랑하는 이초희는 돌고래를 만나러 가기 전 여러 지식을 줄줄 읊었다. 남방 큰돌고래 설명은 물론 그림까지 그려온 이초희를 보며 데프콘은 "원래 이렇게 해산물을 좋아하냐?"고 말실수해 웃음을 유발했다.

제주도 출신 배우 고두심은 병만족에게 은갈치 구이, 고등어 구이, 방어 회, 방어 산적, 고사리 해장국 등 여러 음식을 차려줬다. 고두심은 병만족이 잡아 온 뿔소라와 오분자기도 즉석에서 구웠다. 김병만은 "제주도 하면 돌, 바람, 고두심"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고두심은 "요즘은 이효리다. 이효리가 잘나간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오메기떡을 먹으며 "이거 중독성 있는 거냐? 끊어야 하는 거면 말해 달라"고 요청했고, 고두심은 "오메기떡 말고 다른 걸 끊어"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당황한 탁재훈은 "선배님 제주도에 살면서 다 알고 계셨냐?"고 물었고, 고두심은 "바람 타고 다 (귀에) 들어온다"고 시니컬하게 답했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