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황하나 父 "바티칸 마약 조직, 딸에 의도적 접근"

한해선 기자 2021. 2. 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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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국내 최대규모 마약 조직 '바티칸'의 의도적 접근이란 주장이 나왔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황하나와 숨진 남편 오 모 씨, 중태 상태인 남 모 씨,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이번 사건 핵심 증인인 오 씨는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고, 황하나의 마약 유통책이자 바티칸 킹덤 조직원으로 알려진 남 씨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불명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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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국내 최대규모 마약 조직 '바티칸'의 의도적 접근이란 주장이 나왔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황하나와 숨진 남편 오 모 씨, 중태 상태인 남 모 씨,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9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해 8월부터 남편 오 씨 및 지인들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바티칸 킹덤은 황하나 사건을 통해 드러난 국내 최대 마약 유통 조직. 지난달 MBC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황하나는 조직 총책의 이름인 바티칸을 언급했다. 이번 사건 핵심 증인인 오 씨는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고, 황하나의 마약 유통책이자 바티칸 킹덤 조직원으로 알려진 남 씨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불명인 상황이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제작진은 오 씨와 남 씨를 알고 있던 지인 등의 제보를 받았다. 오 씨는 지난해 9월 차량을 도로 한복판에 주차하고 경찰에 "나 마약 했으니 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마약하고 혼자 누가 나 신고한 것 같다고 했다. '쭈라'(은어)다"라고 당시 오 씨가 망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차량엔 황하나가 함께 타고 있었고, 오 씨는 초기 진술에서 자신이 혼자 마약을 투약했다고 했지만 급하게 황하나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했고, 황하나가 본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거라며 진술을 번복하고 이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 씨, 남 씨 지인은 "황하나가 너무 괴롭히는데 이간질도 너무 심하게 하고 미치겠다. 도둑들이니 살인자들이니 하면서 혐박, 괴롭힘이 엄청 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하나와 오 씨의 이웃 주민은 "고함을 새벽에 너무 질러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무서웠다"며 "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황하나 아버지는 "이번에 내가 보는 사건은 마약 판매자들이 의도적으로 하나한테 다가간 사건"이라며 "마약 조직이 관련됐다고 느낀 게, (황하나가) 구속되기 전에 거기서 전화로 혼자 불러냈다"고 말했다.

지인들의 제보를 통해 음성파일을 입수, '바티칸'의 존재를 파악했다. 지난달 경찰 조사 결과, 마약 공급 총책이며 '바티칸' 닉네임을 사용한 사람은 20대의 청년 이 모 씨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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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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