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vs 인간' 마하세븐, 주식 AI에 투자 대결 완승..오디오몽타주 AI 예고(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마하세븐이 주식 AI에 완승을 거뒀다. 다음주엔 오디오몽타주 AI와 세계최고 몽타주 전문가의 대결이 예고됐다.

2월 6일 방송된 SBS 신년특집 예능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 4회에서는 투자의 귀재 한봉호 대표(마하세븐)과 주식투자AI 사이의 1억 주식투자 대결이 펼쳐졌다.

인간 대결자 마하세븐은 스캘핑(짧은 시간에 주식을 사고파는 기법)이라는 초단타 매매를 무기로 지난 20년동안 단 한번도 손실을 기록한 적 없는 인물. 5분 사이에 150만 원을 번기도 하는 그는 자신만의 주식 성공 비법으로 "욕심 안 부리고 작게 작게"라고 당연하게 말했다.

이후 대결이 시작되고, 4일까지는 마하세븐에게 굴욕적인 결과가 나왔다. 4일차 그의 수익률은 -17.86%. 반면 AI는 4일 연속 +1.99% 수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AI는 가급적 단기 매매하지 않는 특성을 깨고 필요한 순간 전략을 바꾸기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는 AI가 연구원들도 모두 퇴근한 밤, 지난 하루의 매매기록을 복기하며 다음날 최적의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5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변환점이 생겼다. 놀랍게도 이 위기를 기회삼아 마하세븐은 12.9%라는 고수익을 낸 것. 단 반나절 만의 결과였다. 반면 AI는 대결이 시작한 뒤 처음으로 -0.86%라는 하락을 맛봤다. 연구원은 AI가 시장의 영항을 받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렇게 진행된 대결은 2주차부터 본격화됐다. 마하세븐은 국내 장이 좋지 않은 날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며 AI의 누적 수익률을 가뿐히 역전하기도 했다. 그가 이렇게 남들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던 이유는 종목을 하루 채 넘지 않는 시간 동안만 보유하고, 미국 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 위주로만 거래하기 때문. 이어 마하세븐은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탄다고 비유되는 스캘핑 기법도 선보였다.

이렇게 마하세븐이 이기고 있는 상황은 AI팀에 전해졌다. 연구원들은 "수익률 차이가 좀 난다. 거의 몇% 정도"라는 제작진의 말에 곧장 회의를 수집, 위기 극복에 나섰는데. 그러니 회의를 마친 김동진 개발자는 "현재 상태 그대로 가는 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좀 적은 종목에 집중하고 금액을 늘려야 하는데, 우리 AI는 종목을 줄일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럼 결국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는 것. 대신 AI팀은 마하세븐의 실수에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이후의 마지막주 대결은 급락하는 코스피와의 싸움이었다. 마하세븐도 AI도 견디기 힘든 상황. 마하세븐은 마지막 주 마지막 장을 끝내며 "마지막엔 약간 수익이 내려가 끝났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마지막 수익률은 -5.11%였다.

그러나 결론은 인간 마하세븐의 승리였다. AI의 수익률이 -0.01%인 반면, 마하세븐의 최종 수익률은 무려 +40.14%. 코로나 관련주와 그린 뉴딜주를 공략한, 시장 대응에 강한 인간의 승리였다. 이후 마하세븐은 "AI도 시장 하락해도 리스크 관리가 되는구나 해서 놀랍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음번 AI론 오디오몽타주AI가 소개됐다. 목소리만 듣고 안물의 몽타주를 그려낼 수 있다고. 실제 테스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은 AI는 유사한 얼굴을 그려냈다.

이런 AI는 기네스북까지 오른 세계 최고의 몽타주 전문가와 대결을 갖게 됐다. 무려 5개월의 설득 끝에 출연하게 됐다고. 그녀의 이름은 로이스 깁슨. 38년간 강력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려온 이였다. 이 대결의 결과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사진=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