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부 업종 영업 제한 밤10시로 완화..2단계는 유지
[KBS 제주]
[앵커]
정부가 오늘 발표한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제주에서도 밤 9시 영업제한을 10시로 1시간 늦춰집니다.
소상공인들은 완화 방침을 일단 반기면서도, 장기간의 매출 하락으로 인한 폐업할 위기라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은 1명뿐, 넓은 식당이 텅텅 비었습니다.
이 식당은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어 직원 3명이 떠났고,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고 아내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벼랑 끝에 몰린 심정입니다.
[문동일/외식업주 : "(코로나)1년 동안은 전에 돈 번 걸로 6개월 버텼고. 대출받은 걸로 2천, 3천만 원 씩 썼는데. 지금은 그게 다 소진돼버렸잖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난해 기준 도내 소상공인 업체는 4만5천 곳, 종사자는 10만 천 명으로, 도민 6명 중 1명꼴로 제주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월까지 폐업한 일반음식점 수도 9백여 곳이 넘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제주도가 밤 9시 이후 매장 내 영업이 제한됐던 일부 업종의 영업제한 시간을 10시까지로 1시간 늦추기로 한 이윱니다.
만9천 곳이 넘는 도내 식당과 카페를 비롯해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유원시설업,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등 6개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됩니다.
적용 기간은 다음 주 월요일인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입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1시간 연장 외에) 다른 완화 사항은 현재 없습니다. 일단 14일까지는 변동사항이 없을 것으로 저희가 예견하고 있고요. 14일까지 이후에 다시 한번 (논의합니다.)"]
다만,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은 그대로 적용된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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