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특수 실종..부산, 영업제한 밤 10시까지 완화

노준철 2021. 2. 6. 21: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설 명절을 앞둔 주말, 예년 같으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마다 대목이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명절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비수도권인 부산의 경우 다음주 월요일부터 영업제한 시간이 밤 10시까지로, 1시간 완화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싱한 수산물과 과일에 맛깔나는 차례 음식이 모두 있는 곳, 전통시장.

설 명절을 앞둔 주말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내실이 없습니다.

손님은 많아도 제수용품 판매량이 대폭 줄어든 것.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인해 가정마다 차례상을 조촐하게 차리기 때문입니다.

[김옥수/수산물 판매 상인 : "모이는 가족이 없으니까, 오지 말라고 하니까, 엄마 혼자 차례 지낸다고, 한 마리 두 마리 이렇게 사가요.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요."]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가 커지자 부산시도 오는 8일부터 영업제한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1시간 완화했습니다.

[김경덕/부산시 시민안전실장 :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 공연장, 파티장 등 기존에 21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했던 모든 시설의 운영 가능 시간을 현행 21시에서 22시까지로 연장하겠습니다."]

상인들은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큽니다.

[이정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 "단지 한 시간 늘린 영업으로 매출이 5% 10% 늘었다해도 이미 부도 직전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는 희망 고문이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로 인해 설 명절 특수마저 기대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