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특수 실종..부산, 영업제한 밤 10시까지 완화
[KBS 부산]
[앵커]
설 명절을 앞둔 주말, 예년 같으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마다 대목이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명절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비수도권인 부산의 경우 다음주 월요일부터 영업제한 시간이 밤 10시까지로, 1시간 완화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싱한 수산물과 과일에 맛깔나는 차례 음식이 모두 있는 곳, 전통시장.
설 명절을 앞둔 주말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내실이 없습니다.
손님은 많아도 제수용품 판매량이 대폭 줄어든 것.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인해 가정마다 차례상을 조촐하게 차리기 때문입니다.
[김옥수/수산물 판매 상인 : "모이는 가족이 없으니까, 오지 말라고 하니까, 엄마 혼자 차례 지낸다고, 한 마리 두 마리 이렇게 사가요.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요."]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가 커지자 부산시도 오는 8일부터 영업제한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1시간 완화했습니다.
[김경덕/부산시 시민안전실장 :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 공연장, 파티장 등 기존에 21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했던 모든 시설의 운영 가능 시간을 현행 21시에서 22시까지로 연장하겠습니다."]
상인들은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큽니다.
[이정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 "단지 한 시간 늘린 영업으로 매출이 5% 10% 늘었다해도 이미 부도 직전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는 희망 고문이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로 인해 설 명절 특수마저 기대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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