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코로나 물럿거라!"..명절 수놓는 전통 '춤사위'
[앵커]
주말 앤 문화, 오늘(6일)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우리 춤'의 향연을 소개해드립니다.
설 연휴를 맞아 전통 무용을 다양하게 변주한 7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데, 특히 올해는 '일상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예년보다 더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묵은해의 액운을 쫓아버리고, 새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식.
느리고 엄숙하게 진행되던 군무는 점차, 꽹과리와 장구, 북과 징이 만들어내는 격렬한 리듬과 어우러집니다.
정월 초하루의 세시풍속을 춤으로 표현한 창작무용 '액막이'입니다.
[손인영/국립무용단 예술감독 : "구정 때 되면 항상 마을마다 액을 쫓고 새로운 신을 맞아들이는 행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아주 좋은 우리의 전통적인 의식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코로나로 너무 힘든 시기에 딱 이것이 맞다."]
국립무용단이 설 연휴를 맞아 전통춤과 창작무용 일곱 작품을 한꺼번에 선보입니다.
우리 전통 악기를 춤과 접목한 기존 작품들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숙한 명절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흥겨운 춤사위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납니다.
["던져라, 던져라, 던져라."]
특히 '윷치기 놀이'는 윷판 위에서 승자와 패자가 끊임없이 뒤바뀌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표현했는데, 랩을 연상시키는 소리꾼의 해설을 접목해 객석에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정길만/음악감독 : "과감하게 랩 같이 들릴 수 있을지언정 우리 판소리에도 그런 요소들이 충분히 있으니까 크로스오버해서 재미있게 흥겹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 대목에도 관객 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가능한 한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은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송지영/국립무용단 단원 : "아무 생각 없고 아무 정보 없고 그냥 맘 편히 앉아만 계셔도 아 그런 춤이구나, 그런 흐름이구나,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이 맞겠지, 재밌구나, 단순하게 모두가 느끼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새로운 전통 쓰기'를 내세우며 코로나를 뚫고 무대에 오르는 우리 춤의 향연, 공연 기간 온라인을 통해서도 다양한 영상이 함께 공개됩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기를 비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한효정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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