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반 16점차 뒤집다' 보스턴, 서부 2위 클리퍼스를 상대로 신승

김동현 2021. 2. 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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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보스턴이 테이텀을 앞세워 전반에 내줬던 16점차 리드를 뒤집고 신승을 거뒀다.

 

보스턴 셀틱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9-115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원투 펀치 중 한명인 제일런 브라운이 빠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부 2위 클리퍼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승리를 가져온 주역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었다. 

 

테이텀은 34득점 7리바운드 4스틸로 팀을 이끌었다. 켐바 워커도 24득점으로 테이텀을 도왔다. 특히,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넣으며 클러치 강심장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였다. 그 외에도 카르센 에드워즈(16득점), 로버트 윌리엄스(10득점)도 분발하며 브라운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었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28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레너드 외에도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경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까지 이끌었지만 전반에 기록했던 높은 야투율이 후반에 점점 떨어지면서 패하고 말았다.

 

1쿼터는 클리퍼스가 일찌감치 잡은 리드를 유지하며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테크니컬 파울을 포함해 슈팅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한 후, 루크 케너드가 2개의 3점슛을 넣으며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보스턴은 테이텀이 개인 기량을 한껏 살린 아이솔레이션 공격으로 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클리퍼스는 유기적인 볼흐름으로 팀원 모두가 오픈 외곽 득점으로 손쉽게 리드를 벌렸다(33-21).

 

2쿼터 초반은 보스턴이 외곽 득점으로 한차례 격차를 좁혔다. 제프 티그의 어시스트를 받은 로버트 윌리엄스의 덩크로 2쿼터를 연 보스턴은 카르센 에드워즈의 백투백 3점슛에 이어 그랜트 윌리엄스까지 3점포가 터지며 6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32-38).

 

클리퍼스도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마커스 모리스와 니콜라스 바툼이 한 차례씩 번갈아 3점슛을 성공시켰다. 

 

클리퍼스는 격전 끝에 다시 흐름을 잡았다. 계속해서 10점을 사이에 두고 있던 중 바툼이 또 한번 3점슛을 넣은 후 레너드의 중거리 지역에서의 점퍼까지 들어가며 16점까지 벌어졌다. 

 


쿼터 막판 테이텀와 워커의 공격이 살아나며 보스턴은 11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51-62).

 

3쿼터에 들어서 테이텀의 활약과 함께 1쿼터에 클리퍼스가 보여줬던 유기적인 볼 흐름을 보스턴이 재현하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트리스탄 탐슨의 포스트업에 이은 훅샷으로 먼저 득점을 올린 보스턴은 곧바로 테이텀의 3점슛까지 터졌다. 이어 워커가 3점슛과 레이업 득점까지 올리며 6점차까지 추격했다(61-67).

 

전반을 팀플레이로 풀어냈던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1대1 공격을 통해 자유투로 잠시 리드를 벌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내 보스턴의 그랜트 윌리엄스의 3점슛이 다시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테이텀이 개인 능력을 살려 골밑 돌파 후 덩크에 이어 3점슛까지 추가하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74-73). 결국 38-20으로 3쿼터를 압도한 보스턴이 경기를 뒤집고 89-82로 7점의 리드를 잡은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워커와 루 윌리엄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보스턴은 테이텀의 3점슛으로, 클리퍼스는 주바치의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먼저 득점 사냥에 나선 쪽은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자유투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린 후 2점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뜨렸다. 그리고 숏 코너에서 앤드원을 이끌어내는 점퍼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계속 접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내내 야투 부진에 시달리던 워커는 페인트 지역에서의 스텝백 점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던 쿼터 중반 컷인 레이업, 풀업 점퍼 등으로 계속해서 클리퍼스의 추격을 떨쳐냈다.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도 두 선수였다. 경기 시간이 채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윌리엄스는 코너에서 레너드의 킥아웃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시키며 재역전을 만들었다(112-111). 이에 워커는 레너드의 속공을 가로챈 테이텀의 패스를 받아 페인트존에서 다시 한 번 스텝백 점퍼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레너드의 두 번의 슈팅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탐슨과 그랜트 윌리엄스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며 보스턴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9초를 남기고 루 윌리엄스의 3점슛이 들어가며 다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결국 보스턴이 전반의 열세를 뒤집고 119-115로 승리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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