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에 효과"
[앵커]
설 연휴가 지나면 우리나라도 이제 백신 접종을 시작할 텐데요.
가장 먼저 도입되는 백신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화이자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중순 이후 약 6만 명분이 수입될 예정이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중 초기 물량 75만 명분이 먼저 들어옵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고령층에 대한 효능 논란이 일고 있죠.
우리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은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는데요, 그런데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고령층에 효과가 있다는 접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두 안전하다.
영국 의약품 규제청이 영국 내 백신 접종자 70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괍니다.
백신 부작용 사례는 천 명 중 3명 정도, 대부분 근육통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었고 며칠 뒤엔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고, 코로나19의 심각한 증상을 막는 근거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고령층 이상에서도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연구에 따르면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승인 당시와 달리 지금은 65세 이상에 대한 임상 자료가 충분히 쌓였다는 겁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한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이 백신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선 천만 명 넘게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2백만 회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 6만 8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히 감소해 지난 2일엔 만6천 명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크리스 위티/영국 최고 의료 책임자 : "영국의 4개 국가 모두에서 신규 감염자와 입원, 사망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재 3차 유행의 최고점은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석훈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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