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영업제한 밤 10시로 완화..수도권은 그대로, 5인이상 모임 금지도 지속

송명훈 2021. 2. 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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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9시 뉴스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오늘(6일) 393명이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3,4백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일주일 간 상황을 지켜본 뒤 방역수칙 완화 여부를 고려해보겠다던 정부가 결국 비수도권에서만 영업제한 시간을 1시간 늘리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수도권에서는 지금의 영업제한이 그대로 유지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다음주까지 계속됩니다.

먼저 오늘(6일) 정부 발표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송명훈 기잡니다.

[리포트]

자영업자의 희생과 고통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정부가 우선 비수도권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모레, 월요일부터 비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집니다.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58만 개 시설에 적용됩니다.

다만 수도권은 여전히 감염 확산 위험이 높다고 보고 밤 9시 이후 영업이 계속 금지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번 영업시간 완화조치가 그동안 깊게 팬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시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하겠습니다."]

정부는 3차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설 방역 대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역시 지역 구분 없이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설날 하루만 5인 이상 가족 간의 모임을 허용해 주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함께 사는 가족 외엔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유흥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6종류도 오는 14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다 적발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즉각 영업금지 처분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됩니다.

자칫 방역조치 완화가 감염 재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적발되는 경우 과태료 부과 처분과 별도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2주간의 집합금지명령을 실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조금 더 여유 있게 방역체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수칙 준수 협조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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