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4명 중 1명만 전기 쓴다"..美 CIA 추정

오경묵 기자 2021. 2. 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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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정동 마을. /조선DB

북한에서 주민 4명 가운데 1명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추정이 나왔다.

6일 ‘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전력 접근성은 2019년 기준 26%인 것으로 추정됐다. 시골 지역은 11% 수준에 불과하고, 도시 지역도 36%에 그쳤다. 전력 접근성은 총인구 가운데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인구의 비율이다.

북한의 전력 생산량은 165억7000만㎾h(2016년), 소비량은 138억9000만㎾h로 추정된다. 전력 생산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의존도는 ‘0(제로)’였고, 화력 발전과 수력 발전이 각각 45%와 55%였다. CIA는 “전력 생산량은 1990년 이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로 정체돼 있다”고 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19년 기준 382만1857명으로, 인구 100명당 14.98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IBK 북한경제연구소가 2018년 12월 기준으로 추정한 600만명에 비해 상당히 적은 규모다.

지난해 기준 운항 등록 여객기는 4대, 상선은 261대였다. 벌크선이 8대, 컨테이너선이 5대, 화물선이 187대, 유조선이 32대, 기타 29대였다.

북한 인민군 병력은 2019년 기준으로 110만~120만명으로 추산됐다. 공군이 11만~12만명, 해군 6만명, 포병이 1만명이고 나머지는 육군으로 추정된다.

2015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0억달러, 전년 대비 경제 성장률은 -1.1%로 세계 201위 수준이다. 1인당 GDP는 1700달러(약 191만원)이다. 북한 경제는 2017년과 2018년에도 역성장 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수해가 겹치면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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