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의 트윈타워' 정효근-이대헌,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시동을 걸다!

조태희 2021. 2. 6.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직 미완성 단계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정효근-이대헌 콤비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근차근 포스트업으로 치고 들어가던 라건아가 골밑에 거의 도달했을 때 기회를 엿보고 있던 이대헌과 정효근이 번개 같은 함정수비로 라건아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둘에 대해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거 같다"며 정효근-이대헌 콤비가 수준급 활약을 펼쳤음에도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인천/조태희 인터넷기자] 아직 미완성 단계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정효근-이대헌 콤비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대결에서 79-7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함과 동시에 리그 단독 5위를 수성했다.

그 중심에는 트윈타워 이대헌(17득점 2리바운드)과 정효근(12득점 2리바운드)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KCC의 골밑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대헌과 정효근이 페인트 존에서 10득점을 합작하면서 간신히 버텼다.

4점 차(31-35) 열세를 안고 후반전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3쿼터부터 반격하기 시작했다. 반격의 선봉장에는 역시 전반전에 예열을 마친 정효근과 이대헌이 나섰다. 이대헌과 정효근은 그들이 3쿼터에 시도한 야투 7개(자유투 2개 포함)를 모두 적중시키며 15득점을 폭발시켰다.

정효근은 3번 포지션으로 내려와 상대 미스매치를 이끌어내어 자신 있게 림을 공략했고 이대헌 역시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작렬시킨 3점포와 림 어택을 통해 득점을 뽑아냈다.

둘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KCC 라건아가 3쿼터 시작 1분 40초에 오른쪽 베이스라인에서 전자랜드 헨리 심스와 마주했다. 차근차근 포스트업으로 치고 들어가던 라건아가 골밑에 거의 도달했을 때 기회를 엿보고 있던 이대헌과 정효근이 번개 같은 함정수비로 라건아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트윈타워의 활약에 힘입어 3점 차(60-57) 리드로 4쿼터를 맞이한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4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둘에 대해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거 같다"며 정효근-이대헌 콤비가 수준급 활약을 펼쳤음에도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대헌은 "(정)효근이가 들어오면서 내가 해야 될 역할을 잘 했던 거 같다"며 덧붙여 "효근이와 같이 뛰면 내가 외곽에 있다 보니 공간이 생긴다. 그때 슛찬스가 많이 나는데 잘 살릴 수 있도록 나도 좀 더 노력해야겠다"며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에베레스트 산이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의 거봉들과 어깨를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삼산에는 정효근과 이대헌이라는 산맥이 버티고 있다. 과연 이 트윈타워가 전자랜드를 플레이오프로 인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유용우,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