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영업자들 "더 못 버틴다"..시민들은 '찬성'

2021. 2. 6.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명절을 앞두고 영업제한 조치 완화를 기대했던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내일부터는 개점 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논현동의 먹자골목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정부의 발표에 자영업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방역 기준이 완화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모두 수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강혁주 / 순댓국집 운영 - "12시까지는 제한이 풀리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9시 제한은 저희가 장사하다 말고 영업을 중지해야 되는 상황이 옵니다."

정부가 현실에 맞지 않는 방역지침을 고수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인 / 코인노래연습장 운영 - "코인노래연습장 경우에 작년 6월 이후 확진자 0명입니다. 집합금지는 146일을 당했습니다. 돈을 못 벌게하고 문은 닫게 하는 확진자도 안 나오는 이 매장을…."

시민들은 자영업자 고충을 이해하면서도 우선은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분위깁니다.

▶ 인터뷰 : 정연주 / 서울 대치동 - "솔직히 속상한 부분도 있지만 9시까지 안하면 코로나19 상황이 연장될꺼 같아서 최대한 시기를 짧게 하는게 중요하지 않나…."

일부 자영업자는 정부의 지침에 불복하는 개점시위를 내일 밤부터 사흘간 일부 영업장에서 벌이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이 오는 9일 공개토론회를 통해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지만, 실질적인 조치 완화 없이는 자영업자들의 분노를 달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MBN종합뉴스 #영업제한연장 #자영업자울상 #수도권9시제한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