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되찾은 이대헌 "정효근 복귀 후, 생각 많았던 것 같다" [MD인터뷰]

2021. 2. 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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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인천 전자랜드 포워드 이대헌이 모처럼 화력을 발휘, 팀을 2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대헌은 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7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활약한 가운데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 79-71 역전승을 따내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2019-2020시즌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심어줬던 이대헌은 올 시즌 초중반까지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15.7득점 3점슛 1.1개 3.6리바운드로 활약, 전자랜드의 돌풍을 이끈 것.

다만, 이대헌은 이대헌의 평균 득점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줄어들었다. 2라운드 13.9득점에 이어 3라운드에는 12.6득점을 올렸다. 이대헌은 3라운드까지 평균 두 자리 득점을 유지했지만, 정효근이 복귀한 4라운드에서는 8.4득점에 그쳤다. 야투율도 40%에 불과했다. 1~3라운드 야투율(49.5%)과 비교하면 뚜렷한 하락세였다.

“주된 득점루트가 중거리슛인데, 안 들어갔을 때에 대비해야 한다. 파울을 유도할 수도, 몸을 부딪치면서 공격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대헌이가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라는 게 유도훈 감독의 견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도 평균 7.5득점에 그쳤던 이대헌은 모처럼 화력을 뽐냈다. 이대헌은 3쿼터 초반 추격을 알리는 3점슛을 터뜨리는 등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전자랜드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7득점은 이대헌이 새해 들어 기록한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아쉽게 졌는데, 오늘은 팀이 연습한 부분이 잘됐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이대헌은 “(정)효근이가 돌아온 후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적극적으로 임하며 이겨냈어야 하는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아직 배우는 단계고, 앞으로도 배울 게 많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슈팅능력을 지닌 이대헌은 몸싸움도 가능한 자원이다. 정효근은 슈팅능력에 기복이 있지만, 다재다능하다. 군 입대 전에도 가치를 보여준 바 있다. 정효근-이대헌은 분명 매력적인 조합이지만, 아직까진 시너지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

물론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이를 3번으로 쓸 때 외국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나온다. 휴식기 때 효근이와 대헌이의 시너지효과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대헌은 이에 대해 “효근이가 3번을 맡으면 미스매치가 나오고, 외곽에서 찬스도 많이 생긴다. 내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며 (호흡을)맞춰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대헌.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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