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를 향한 전자랜드의 집념, KCC의 페이스를 완벽히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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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싸움이 모든 걸 갈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KCC에게 리바운드에서 33-26으로 우위를 점했다.
평균 리바운드 34.8개로 리그 7위에 자리한 전자랜드는 이보다 조금 적은 개수를 잡아냈지만, 38.4개로 1위인 KCC의 리바운드를 눈에 띄게 차단한 건 분명한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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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리바운드 싸움이 모든 걸 갈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15경기째 승패를 반복 중인 전자랜드는 이번에도 연패 위기를 넘겼다. 시즌 19승 18패로 부산 KT에 반 경기차 앞선 단독 5위가 됐다.
선두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원동력은 결국 리바운드였다. 이날 전자랜드는 KCC에게 리바운드에서 33-26으로 우위를 점했다. 평균 리바운드 34.8개로 리그 7위에 자리한 전자랜드는 이보다 조금 적은 개수를 잡아냈지만, 38.4개로 1위인 KCC의 리바운드를 눈에 띄게 차단한 건 분명한 성과였다.
쿼터별로 나눠봐도 리바운드는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리바운드에서 5-12로 크게 밀렸다. 라건아와 송교창의 높이가 부담스러웠다. 골밑의 축인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을 5분씩 투입했음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판세는 완전히 뒤집혔다. 2쿼터 리바운드 스코어를 11-6으로 역전시킨 전자랜드는 4점의 점수차를 유지한 채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에도 7-3으로 앞서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 끈질긴 승부가 이어진 4쿼터에도 전자랜드는 10-5로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CC는 라건아, 타일러 데이비스 등 외국선수를 비롯해 송교창까지 빅맨진이 잡아낸 리바운드에서 파생되는 속공이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기록 상으로도 경기당 5.1개의 속공을 만들어내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날 KCC가 속공에 의해 올린 득점은 불과 5점이었다. 모두 2점슛으로 연결됐다고 해도 평균의 절반 밖에 속공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연패를 면한 전자랜드는 이제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KCC 전 종료 후 곧장 창원으로 이동한 전자랜드는 오는 7일 LG와의 경기에 나선다. 15경기 동안 승패를 반복한 전자랜드. 과연 이날 보여준 리바운드에 대한 집념이 끝내 연승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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