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를 향한 전자랜드의 집념, KCC의 페이스를 완벽히 저지했다

김용호 2021. 2. 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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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싸움이 모든 걸 갈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KCC에게 리바운드에서 33-26으로 우위를 점했다.

평균 리바운드 34.8개로 리그 7위에 자리한 전자랜드는 이보다 조금 적은 개수를 잡아냈지만, 38.4개로 1위인 KCC의 리바운드를 눈에 띄게 차단한 건 분명한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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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리바운드 싸움이 모든 걸 갈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15경기째 승패를 반복 중인 전자랜드는 이번에도 연패 위기를 넘겼다. 시즌 19승 18패로 부산 KT에 반 경기차 앞선 단독 5위가 됐다.

선두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원동력은 결국 리바운드였다. 이날 전자랜드는 KCC에게 리바운드에서 33-26으로 우위를 점했다. 평균 리바운드 34.8개로 리그 7위에 자리한 전자랜드는 이보다 조금 적은 개수를 잡아냈지만, 38.4개로 1위인 KCC의 리바운드를 눈에 띄게 차단한 건 분명한 성과였다.

쿼터별로 나눠봐도 리바운드는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리바운드에서 5-12로 크게 밀렸다. 라건아와 송교창의 높이가 부담스러웠다. 골밑의 축인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을 5분씩 투입했음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판세는 완전히 뒤집혔다. 2쿼터 리바운드 스코어를 11-6으로 역전시킨 전자랜드는 4점의 점수차를 유지한 채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에도 7-3으로 앞서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 끈질긴 승부가 이어진 4쿼터에도 전자랜드는 10-5로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CC는 라건아, 타일러 데이비스 등 외국선수를 비롯해 송교창까지 빅맨진이 잡아낸 리바운드에서 파생되는 속공이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기록 상으로도 경기당 5.1개의 속공을 만들어내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날 KCC가 속공에 의해 올린 득점은 불과 5점이었다. 모두 2점슛으로 연결됐다고 해도 평균의 절반 밖에 속공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전자랜드는 이날 코트에 나선 9명의 선수가 모두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33개 중 외국선수가 14개, 차바위와 김낙현도 각각 6개, 5개를 잡아내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무적인 그림 중 하나가 나온 셈이다.

연패를 면한 전자랜드는 이제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KCC 전 종료 후 곧장 창원으로 이동한 전자랜드는 오는 7일 LG와의 경기에 나선다. 15경기 동안 승패를 반복한 전자랜드. 과연 이날 보여준 리바운드에 대한 집념이 끝내 연승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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