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후, "삼겹살, 질겨서 못먹겠다"..배달리뷰 논란[누리꾼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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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달리뷰와 관련된 논란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5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기가 너무 질겨서 아이가 껌마냥 씹고 뱉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한 고객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글이 올라왔다.
해당 고객은 배달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삼겹살을 주문했지만, 음식 맛이 마음에 들지 않자 업주에게 항의했고,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정적인 리뷰를 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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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대책 마련 필요하다" 강력히 지적
악성리뷰 관련글, 뚜렷한 대안 없어 문제 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달리뷰와 관련된 논란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배달음식점은 고객이 남긴 별점에 따라 영업 성과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악성 댓글'로 인한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기가 너무 질겨서 아이가 껌마냥 씹고 뱉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한 고객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은 4개월 전에 게시된 리뷰임에도 누리꾼들의 많은 공분을 샀다.
고객은 리뷰글을 통해 "내가 먹어봐도 고기가 넘 질겨서 업주에게 주문 1시간 후에 전화했더니 업주가 직접 찾아왔다"면서 "직접 드시더니 안질기다면서, 가면서 환불해 준다고 하더니 다시 전화와서는 환불을 안해주겠다고 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손님 입맛에 질기면 질긴거지 뭘 자꾸 안질기다고 하는건지 기분이 안좋다. 사진으로 첨부한 음식은 다 버리겠다"고 했다.
해당 고객은 배달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삼겹살을 주문했지만, 음식 맛이 마음에 들지 않자 업주에게 항의했고,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정적인 리뷰를 단 것이다.
업주는 "배달을 멈추고 고객의 집까지 가서 음식을 먹어봤다"면서 "고기는 한시간 뒤에 먹으면, 따뜻할 때 먹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 한시간 뒤에 연락해서 못먹겠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고 혀를 찼다.
또 "고객이 올린 사진을 보면, 주문한 음식에서 4~5점을 남기고는 모두 다 먹은 것"이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커뮤니티의 인기 게시글에 올랐다. 6일 오후 6시 30분께를 기준으로 해당 게시글에는 311개의 댓글이 달린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배달시킨 음식을 다 먹어놓고 '환불'을 할 생각을 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비판을 남기고 있다.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 악성 후기와 관련된 논란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소재의 한 공군부대에서 치킨 125만원 어치(60마리)를 배달 주문한 뒤 전액 환불한 뒤 악성 후기와 별점 테러를 남긴 군 관계자들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업주는 "뻑뻑해서 음식을 못 드시겠다고 하더니, 치킨은 단 한마리도 수거하지 못했고, 치킨 60마리는 전액 환불조치 했다"고 하소연했다.
고객이 악성 리뷰를 남긴 상황에서, 업주는 여기에 대안을 내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우선 리뷰 삭제가 쉽지 않다. 배달 애플리케이션들은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보호 지침을 준수하며, 사업자에게 불리한 이용 후기를 삭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혹평도 소비자의 권리라는 것이다.
욕설이나 타인의 권리·명예를 훼손하는 등 정도가 심한 리뷰에 대해서만 일부 조치가 이뤄진다. 배달업주 등에 따르면 배달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음식과 관련되지 않은 낮은 평점 리뷰일 경우에도, 리뷰차단 신청서를 통해 30건 까지만 차단 기능이 제공된다. 그외 다른 리뷰에 대해서는 고객과 합의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리뷰 차단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악성 리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배달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정책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에서 음식점을 하는 A 씨는 "후기가 한 번만 안 좋게 달려도 한동안 주문이 급감한다"면서 "앱에 요청해 삭제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허위·악성 리뷰를 증명하는 데 오래 걸리니 그냥 포기하는게 대부분"이라고 하소연했다. 다른 점주 B 씨는 헤럴드경제에 "배달 애플리케이션들이 점주들의 고충을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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