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성묘객도 '뚝'..설 앞두고 광주 공원묘지 시민들 드문

고귀한 기자 2021. 2. 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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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닷새 앞둔 주말, 광주의 공원묘지를 찾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한편 설 연휴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영락공원과 망월묘지공원의 묘지·봉안시설 등은 임시 폐쇄되고 출입은 전면 통제된다.

영락공원과 망월묘지공원에는 매년 명절 연휴 기간 약 30만명의 추모객이 방문하고 있다.

광주시는 설 연휴 기간 시립묘지를 찾지 못하는 성묘객들을 위해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온라인 성묘를 활용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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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폐쇄..마지막 주말 맞아 성묘객 드문드문 이어져
설 연휴를 닷새 앞둔 주말 광주 망월묘지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2020.2.6© 뉴스1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설 연휴를 닷새 앞둔 주말, 광주의 공원묘지를 찾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6일 오후 1시쯤 망월묘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동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곳 역시 그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듯 보였다.

과거엔 3~4명 가족 단위 성묘객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날엔 1~2명의 소규모 성묘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마저도 조상께 절을 올리고, 짧은 벌초를 끝으로 자리를 떠나기 일쑤였다.

이곳에서 만난 A씨(43)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는 많은 성묘객으로 북적북적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날 만큼은 유독 썰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이맘때면 보이던 차례상도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대부분 약소한 조화로 조상에 대한 예를 대신했다.

영락공원과 5·18민주묘지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다.

주차장엔 불과 차량 10여대가 전부였고, 마스크를 쓴채 바삐 걸음을 옮기는 시민 몇몇의 모습만 보였다.

묘지 곳곳에는 오전 일찍이 성묘객들이 다녀간 듯 알록달록한 조화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어린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B씨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출입을 통제한다고 해 미리 찾아왔다"면서 "아이와 함께 있어 혹시나 사람들이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오늘, 날을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영락공원과 망월묘지공원의 묘지·봉안시설 등은 임시 폐쇄되고 출입은 전면 통제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광주시의 확산 예방 차원이다.

영락공원과 망월묘지공원에는 매년 명절 연휴 기간 약 30만명의 추모객이 방문하고 있다.

광주시는 설 연휴 기간 시립묘지를 찾지 못하는 성묘객들을 위해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온라인 성묘를 활용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시청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헌화, 추모글 작성, 차례상 꾸미기, 지방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등이 가능하다.

고인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린 후 SNS로 공유할 수 있어 가족과 친지,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웃들과도 함께 추모할 수 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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