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삼성맨' 김시래 "오늘은 욕심이 과했다..6강으로 보답"

김동찬 2021. 2. 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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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의 빨간색 유니폼이 그렇게 잘 어울렸던 가드 김시래(32)가 서울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를 따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고 이후 2013-2014시즌부터 줄곧 LG에서만 뛴 김시래는 "선수 교체 때도 계속 들어가던 홈 벤치 쪽이 더 익숙하더라"며 "당연히 어색하지만 앞으로 잘 적응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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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시래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빨간색 유니폼이 그렇게 잘 어울렸던 가드 김시래(32)가 서울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를 따냈다. 그것도 LG를 상대로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다.

4일 LG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김시래는 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 32분을 뛰며 4점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은 자신의 LG에서 평균 12.1점에 못 미쳤지만 도움을 8개나 배달하며 팀의 73-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시래는 "오늘 이적 후 첫 경기라 제가 부족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자책하며 "팀원들이 한 마디로 제가 싼 똥을 잘 치워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LG는 이규홍 LG스포츠 대표이사가 직접 김시래에게 기념 액자를 선물하며 2013년부터 LG를 위해 뛰어준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LG 팬들도 선수 소개 때 원정팀 자격으로 온 김시래에게 큰 환호를 보내는 등 따뜻하게 환영했다.

김시래는 "제가 여기서 오래 뛰었고 팬 분들의 사랑도 많이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 시작 전에 제 유니폼들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보고, 또 어떤 팬께서 꽃다발을 주시면서 눈물까지 흘리시는데 저도 울컥했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왼쪽부터 LG 마스코트, 조성원 LG 감독, 김시래, 이규홍 LG스포츠 대표이사.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그래도 프로 세계니까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경기력은 안 좋았다"며 "앞으로 새 동료 선수들과 손발을 더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창원 팬분들도 원하시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고 이후 2013-2014시즌부터 줄곧 LG에서만 뛴 김시래는 "선수 교체 때도 계속 들어가던 홈 벤치 쪽이 더 익숙하더라"며 "당연히 어색하지만 앞으로 잘 적응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새 등번호 25번은 결혼기념일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LG에서 5번을 달았던 김시래는 "삼성에서 5번은 이미 김광철이 달고 있는데 그걸 바꿔 달라고 하고 싶지 않았다"며 "가족이 항상 제게 큰 힘이 되기 때문에 결혼기념일(5월 25일)을 떠올리고 새 번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시래 영입 후 첫 경기에 승리한 삼성의 순위는 7위에서 변화가 없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조금 더 전진했다.

김시래는 "저를 데려와 주신 것에 대한 보답은 역시 6강 이상의 성적"이라며 "오늘 경기는 제가 반성해야 하지만 앞으로 잘 준비해서 삼성에 많은 힘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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