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뭐야?"..혼수상태서 깨어난 英 남성의 달라진 세상

송현서 2021. 2. 6.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혀 알지 못한 채 11개월을 보낸 19세 영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후 가족에게 생긴 고민은 플라빌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특히 플라빌은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두 차례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회복된 데다, 팬데믹으로 세계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린 사실을 알려줘야 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요셉 플라빌의 사고 전과 혼수상태였던 과거의 모습

전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혀 알지 못한 채 11개월을 보낸 19세 영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영국 스태퍼드셔 인근에 사는 요셉 플라빌(19)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영국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봉쇄령을 내리기 약 3주 전인 3월 1일 자택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그는 11개월 동안이나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최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아직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눈을 깜빡이거나 웃음을 짓는 등의 방법으로 서서히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기 시작했다.

촤근 극적으로 의식을 찾은 요셉 플라빌의 모습

이후 가족에게 생긴 고민은 플라빌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특히 플라빌은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두 차례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회복된 데다, 팬데믹으로 세계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린 사실을 알려줘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라빌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의 한 친척은 “플라빌은 팬데믹 내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혼수상태에 빠졌었던 사람에게 팬데믹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라빌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두 번이나 받았었다. 한 번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을 때, 또 한 번은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한 직후”라면서 “놀랍게도 두 번의 위기에서 모두 잘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 하키 등 스포츠를 즐겼던 플라빌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의 가족은 “플라빌은 여전히 모든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서 “플라빌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과 친구들이 그를 치료를 위한 기부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