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충청 호남 제주 뿌연 하늘.. 미세먼지 농도 '나쁨'

6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가 안개에 싸여 있다. 연합뉴스

주말 첫날인 6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수도권과 충남·대구가 뿌연 하늘을 보인 가운데 일요일인 7일에는 충청도와 호남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대기오염실시간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미세먼지(PM2.5) 농도 ‘나쁨’을 기록했다. 충남과 대구 역시 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나머지 지역은 ‘보통’을 기록했다. 이날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대기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됐고, 오후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았다.

일요일인 7일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한 세종·충북·충남·호남권·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은 새벽에, 충청권·호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3~영상5도, 낮 최고기온은 5~15도까지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7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8일 아침에는 경기북동부와 강원 영서지역은 영하 10도,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영하 5도 등으로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