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도 동거가족 外 예외없어..정부 5인이상 금지 강행(종합)
◇ 3차 유행 감소세 정세, 수도권 중심 재확산 가능성 커 거리두기 연장
6일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393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정부는 3차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상황으로, 아직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감소세가 정체되고 재확산의 위험이 존재하는 국면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특히 수도권에서 (재확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음식점, 직장, 병원, 체육시설 등 전국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4주 전 0.79까지 감소했다가 계속 높아지면서 현재 1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설날 당일을 포함해 설 연휴 내내 예외없이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지되며, 함께 사는 가족 이외에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설 당일만 집합금지를 해제하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귀성과 이동의 위험성이 상당히 크다는 점과 설 당일을 예외로 할 경우 부모님·친지들의 방문을 허용한다는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라 (예외를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비수도권에서는 일부 업종에 한해 영업 제한 시간을 현재 밤 9시에서 밤 10시까지로 1시간 완화한다.
정부에 따르면 비수도권에서 운영 제한이 밤 10시까지로 완화되는 시설은 약 58만 개소로 집계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업장이나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도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2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포함된 사우나 종사자 3명 외에 이용자가 12명, 확진자의 가족·지인이 12명이다.
성동구 한양대병원엣허는 격리 중인 환자와 종사자 등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80명이 됐다. 강동구 한방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중구 소재의 복지시설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83명이 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산시 인테리어업 관련 사례에서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포시의 한 교회에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5명이 확진됐으며, 인천 연수구의 무역회사와 관련해 가족과 동료, 지인 등 지금까지 총 20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음성군의 축산물업체 관련 사례에서는 2명이 추가돼 총 17명이 됐다. 광주 서구의 안디옥교회와 관련해선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30명으로 늘었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와 관련해선 종사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고, 해운대구 일가족 3번 사례에서는 2명이 더 확진돼 총 1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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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슈대응팀]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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