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일부 조정..비수도권만 영업 제한 완화
■ 진행 : 박소영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방역수칙을 일부 조정해 발표했습니다. 최대 관심사였던 밤 9시 영업제한은 비수도권은 10시로 완화하되 수도권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모시고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수치부터 보겠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393명입니다. 최근 들어서 300~400명대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인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지난 IM선교회 때 500명 수준이었던 것이 사실 상당히 많이 안정세가 된 것은 맞죠. 지금 상황에서 보면 줄어들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안정세는 유지하고 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향 추세로 갈 것 같은 느낌은 있는 정도인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도 이 환자 수라는 것이 400명대 수준은 상당히 위험한 수준일 수 있고 아직도 겨울철이기 때문에,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는 보입니다.
[앵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난 일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300명대를 유지를 하고 있거든요. 5인 이상 모임 금지하는 것 같은 방역대책을 강화한 것이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백순영]
그렇죠. 결국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한 것이 거의 두 달이나 돼 가고 있고요.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굉장히 역할을 해서 300명대 후반, 400명대 초반에서 2단계 수준인 300명대로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것이 언제 또 폭발적으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수준의 숫자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늘 오전 일부 방역수칙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잠시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일부 완화된 방역수칙 조정안 들었는데요.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9시 이후의 영업제한 조치는 비수도권 지역만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이 됐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자영업자들은 상심이 클 것 같은데요.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인가요?
[백순영]
그렇죠. 방역수칙을 완전히 잘 지키고 있는 데서는 10시가 아니라 11시까지도 충분히 영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할 것이고, 또 한 가지 부분은 유흥업소들 경우에 있어서는 지금 장기간에 걸쳐서 영업금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어느 정도 영업을 할 수 있게끔 해 달라고 계속 요청은 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설 연휴까지는 이것을 풀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결국은 비수도권만 10시까지 영업을 하는 것으로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설 연휴까지만 잘 버틴다면 그 이후에는 어느 정도 환자 수도 줄어들고 2.5단계 하는 것도 완화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또 여러 가지 위험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있는 것이 변이주 같은 경우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 섣불리 완화시키기는 방역당국으로서도 쉽지 않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도 얘기해 주셨는데 설 연휴가 지금 굉장히 고비잖아요. 그런데 연휴 같은 경우에는 일반 가정집에서 가족들이 많이 모입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이게 좀 잘 지켜질까요?
[백순영]
현실적으로는 이것을 규제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5인 이상이 모인다면 직계가족도 주소가 다를 경우에는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 지금 귀향을 한다든지 할 때도, 또는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고 할 때도 다 시간차를 두고 만나서 5인 이상이 되지 않게끔, 또 아이들이 있으면 아이들 안 데리고 가서 부부만 부모님 만나면 4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민주적으로 잘 지켜주셔서 지금까지 이런 방역통제가 이루어진 것이고 또 이번 설을 잘 지나면서 분명히 좋아질 것으로는 보이기 때문에 이번 설은 없는 것으로 하고 다음 추석을 기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설에도 가족 간에도 모임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봄철 4차 대유행에 대한 언급도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좀 잡힐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 왜 이게 유행이 언급되는 겁니까?
[백순영]
이 유행은 사실은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서 10%, 20%, 30%까지 접종이 되었다고 해도 이 확산을 줄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자기 몸에서의 면역력은 생길지 몰라도 전파는 가능할 수가 있기 때문에 환자 수는 오히려 안심함으로 해서 더 늘어날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3차 이후에 지금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무증상 감염자들의 전파 속도를 보면 4차 확산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이때 한번 4차 폭발이 일어난다면 지금 1000명, 2000명 수준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또 변이주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전파력이 강한 데다가 전 세계적으로 이것들이 우세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지 언젠가는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것들은 전파력만 강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 몸 안에서 증식력도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배출량도 많아지고 전파력도 높아지면서 우리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환자 수를 전체적으로 크게 만들면서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환자 수는 늘어났기 때문에 치사율은 준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우리 사회의 피해는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집단면역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50% 이상까지 갈 때까지는, 즉 올가을까지는 완전히 방역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방접종의 시간 자체도 차질이 생길 수가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하겠죠.
[앵커]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 것도 있다, 얘기해 주셨는데요. 그런데 오늘만 해도 방역대책본부가 변이 바이러스 12건 추가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영국발이 10건, 남아공발 2건 확인됐다고 밝혔는데 그런데 아직 접촉자 간의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는 하는데 4차 대유행 막기 위해서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차단을 강화해야 될 필요는 없을까요?
[백순영]
그렇죠. 지금 지역사회 전파가 없다고 하는 것은 이번에 12건인 경우에는 그렇고요. 지난번에 UAE에서 귀국한 시리아인 경우에 있어서는 가족에 전파가 됐고 그 가족이 또 지인들, 친지들 해서 38명이 확진을 받았는데 그중에 3명, 4명들은 이 변이 바이러스였기 때문에 사실은 지역사회 전파는 지금 일어났다고는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 하면 검역만 갖고서 100%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 검역 상태를 보면 외국인인 경우에 있어서는 2주간 시설격리를 하지만 내국인이나 혹은 장기체류 외국인인 경우에 있어서는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데 같이 귀국하지 않은 식구들이 자가격리 장소에 같이 머물 수가 있는 부분이 지역사회 전파로 갈 수 있는 방역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같이 귀국하지 않은 입국자들은 다른 장소에서 2주간은 머물러야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또 여기서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에 있어서는 그 범위를 광범위하게 추적을 해서 그것이 변이주인지 아닌지 모니터링 해 줄 필요가 분명히 있는데 오늘 방역당국에서도 말씀하시는데 전장유전체검사를 30킬로베이스가 되는 것을 전부 다 알아내야만 변이주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PCR이라는 방법을 가지고서 변이가 일어난 부분만 증폭시킨 후에 그 부분만을 유전자 염기서열을 밝히면 충분히 변이주인지 아닌지 빨리 알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굳이 전장유전체 검사를 꼭 고집할 것이 아니라 빠른 진단법을 찾아내서 빨리 격리시키고 지역사회로 퍼지지 않게 하는 것들이 중요하고 또 우리나라에서 지금 나오는 확진자들 중에서도 모니터링을 해서 변이주가 얼마나 있는지를 계속 모니터링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입국자들이 자가격리를 개인적으로 할 때 이 수칙을 잘 지켜야 되고 또 방역당국은 모니터링을 잘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백신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중앙약사심의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판단 보류를 했어요. 그런데 지난번에 있었던 검증자문단은 괜찮다라는 입장을 얘기를 했는데 왜 한발 물러선 걸까요?
[백순영]
그때만 해도 영국 MHRA라고 우리의 식약처에 해당하는 곳이고 유럽의 의약품규제청에서 18세 이상은 전 연령을 권고를 했는데 그 이후로 프랑스라든지 독일이라든지 또 스웨덴. 스위스는 아예 거부까지 해버렸고요.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65세 이상에 효과가 과연 있느냐 하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우리도 보류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나온 영국의 보도에 의하면 영국이 1억 명 정도, 6500만 정도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데 1000만 명 정도가 접종을 받았는데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대부분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적어도 수백만 명은 접종을 했고 안전성이라든지 효과에 대해서는 고령층이라 그래도 크게 차이가 없다 하는 것을 추가로 임상자료를 발표를 했기 때문에 아마 우리나라 예방접종자문전문위원회의 경우에도 65세 이상을 접종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아마 발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문제는 이런 일이 자꾸 생기게 되니까 우리 고령층의 인구들이 이 백신에 대해서 신뢰성을 못 가질 부분들이 생기게 됐는데 사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굉장히 좋은 백신이고 안전성이 우선 보장되는 데다가 60%, 70%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면서 만약에 60%의 방어효과를 안 가지고 있는 나머지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감염은 되어도 경증으로 끝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실 예방주사로써는 굉장히 좋은 예방주사이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맞는 것을 주저할 필요는 없는 좋은 백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여기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됐잖아요. 보류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만약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이 미뤄진다면 우리가 세웠던 접종 계획에는 혹시 차질은 없을까요?
[백순영]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안 되겠습니다마는 된다면 차질이 생기겠죠. 우선 요양원, 요양병원에 계신 고령층 환자들, 기저질환이 깊으신 분들이 예방접종을 못 받게 되니까 그런 상황에 있어서는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예방주사를 먼저 맞게 하는 상황으로 가고, 그 이후에 물량이 수급이 되는 대로 다른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모더나라든지 화이자가 우리나라에 금방 들어올 것 같지는 않아서, 그다음에 들어올 것이 얀센이 한 600만 명 정도 들어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얀센부터 접종을 시작을 해서 그다음에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게 되면 그런 문제에서부터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시간의 지체는 있어보이지만 고령층인 경우에 있어서 전체적인 인구 비율로 보면 큰 차질은 없어 보입니다.
[앵커]
백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고요. 이번에는 치료제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어제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거든요. 세계에서 세 번째 개발된 항체치료제고 오늘 낮에 있었던 발표에 의하면 이달 중순부터는 의료기관에 공급이 된다고 하는데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 치료제입니까?
[백순영]
지금 식약처에서, 중앙약심위에서 권고한 바로는 고위험군, 즉 60세 이상이면서 경증, 또는 중증도의, 즉 폐렴을 갓 시작하는 분들한테 이 치료를 했을 경우, 이 항체치료제를 처방했을 경우 상당히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겠다고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인데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게 않은 것이 지금 나와 있는 변이주들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좀 더 연구가 되어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지금 회복기간 3일 이상 단축한다 그랬는데 중앙약심위에서는 3일 이상 단축하는 효과는 아직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3상 결과를 좀 더 하는 것으로, 즉 올해 안에 전부 2, 3상을 마치는 것으로 해서 이 결과를 가지고서 품목허가 자체는 내기는 했지만 제한적으로, 한정적으로 쓸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앵커]
조건부 허가이기도 하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일반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사용이 제외가 됐어요. 왜 그런 겁니까?
[백순영]
일단 일반 경증 환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증상이 완화되면 자연적으로 완화되면서 완치가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이 치료제를 지금 많이 사용을 하게 되면 사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모노크로날 안티바디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 항체치료제를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하다 보면 이 바이러스들이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전체적으로 백신의 효과도 무력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스케이프 변이주라고 그래서 도망가는, 즉 항체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변이주가 생길 가능성도 있고 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경증 환자들에 대한 치료 효과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내용이 변이 바이러스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맞습니까?
[백순영]
그럴 수가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여러 가지 전례들이 있었던 상황들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도 잘 검토를 해 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집단감염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우나나 교회 같은 일부 시설들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기존에 발생했던 집단감염들은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잖아요. 왜 이렇게 연결고리 끊기가 힘든 걸까요?
[백순영]
이게 이번 3차 유행은 규모만 해도 한 5만 명 정도가 됩니다. 몇 달에 걸쳐서 대유행이 일어난 상황이고 지금도 완전히 통제가 된 상황이 아니고 한 400명 전후로 계속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무증상 감염 비율이 상당히 아직도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산발적인 집단발생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들이 통제가 될 때까지는 사실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 집단발생이 만약에 규모가 커진다면 언제 폭발적으로 나타날지 모르는 집단발생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여러 교회라든지 요양원이라든지 지난번에 구치소라든지 교도소에서도 집단발생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즉, 한 군데서 갑자기 누적이 되면서 여러 사람들이 감염이 되게 되면 그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감염도 우리가 통제하기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 3차 유행이 다 끝나지 않았다는 뜻일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집담감염에 대해서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최근에 주목되는 부분이 부산 항운노조 감천지부, 여기 집단감염이 검사 결과 확진자 가운데서 GR형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백순영]
이게 부산 감천항에 있는 부산 항운노조 감천지부죠. 이 감천항이 러시아 배들이 많이 들어오고 냉동화물선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선박의 하역을 하는 노동자들이 배 안에서의 접촉도, 선원들과의 접촉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어서 작년에도 벌써 GR형 감염이 확인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감염들이 과연 지역사회에 남아있었느냐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때 남아있었던 잔존된 GR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입항한 선박의 선원들, 혹은 그 물건들에 의해서 감염된 것인지 둘 중 하나는 확실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GH가 일반적으로 우세종이 되어 있는데 GR형이라는 것은 부산에만 지금 국한된 상황일 수가 있고요. 영국발 변이주라는 것이 GR형에서 변이가 된 것인데 지금 이 부산에 있는 GR형 바이러스라는 것은 사실은 변이주일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이고 선원들에 의한 러시아로부터 온 감염의 확산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보이는데 이것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있는지는 모니터링을 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신규로 들어온 변이 바이러스의 일종인지 아니면 과거에 발생했던 게 다시 살아난 건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백순영]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것이, GR형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또 진화를 한 것이기 때문에 좀 다른 바이러스이고, 지금 부산 감천항의 상황은 이 변이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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