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2월 6일)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현재는 8634명이 격리 중이시고 위중증 환자는 224명으로 어제보다 1명 감소하였습니다.
어제는 열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전국적으로 국내 발생은 366명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74명, 비수도권 92명입니다.
충청권 23명, 호남권 14명, 경북권 22명, 경남권 26명, 강원 1명, 제주 6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전일보다 환자 발생이 다소 낮은 것은 사실이나 음식점, 직장, 병원, 체육시설 등 전국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은 감소 추세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권역별 주요 집단 사례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사우나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확진되어 누적 환자는 총 27명입니다.
서울 성북구 대학 관련 격리 중에 7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80명입니다.
또한 서울 중구 복지시설 관련하여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환자는 총 83명입니다.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 관련 격리 중에 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23명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요양원 두 번째와 관련하여 2월 3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입니다.
인천 연수구 무역회사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입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음성군 축산물 관련 접촉자 추적 관리 중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17명입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서구 교회 관련하여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30명입니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일가족 세 번째 관련하여 2월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에 7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입니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동구 일가족 네 번째 관련하여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입니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서구 항운노조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51명입니다.
최근에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목욕탕 및 사우나와 관련하여 집단감염 사례의 특성과 당부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총 24건이며 수도권에서 12건, 비수도권에서 12건이 각각 발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주요 위험요인은 시설이 지하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환기가 어려운 구조적 특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밀폐공간에서의 장기간 체류, 탈의실과 수면실에서의 공용공간을 이용하는 상황들, 그리고 동행자, 일행 간에 식사 때문에 발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와 같은 목욕탕과 사우나 시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업주께서는 탕 이외의 공용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안내해 주시고 주기적인 환기와 손이 자주 닿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여야 하며 또 이용자분들께서도 꼭 필요한 만큼을 이용하시고 탈의실과 같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대화 및 음식물 섭취를 자제토록 하셔야 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지역사회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추가 확인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해외 유입 사례 56건의 검체를 분석하여 추가로 12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하였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12명 중에서 3명은 검역단계에서, 그리고 9명은 입국 후에 자가격리 단계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접촉자 중에서 변이주에 관련된 추가 감염사례는 없었으며 현재 항공기 근접 좌석 탑승객 중에서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어 변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국 후에 자가격리 중에 접촉 가능성이 있는 동거 가족 3명, 지인 1명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유전형 그리고 변이 여부 등에 대해서 바이러스 전체의 유전자, 그 유전자는 모두 3만 개 정도의 염기서열이 있습니다.
이 정보를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현재까지 총 51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변이는 영국형 변이가 37건, 남아공형 변이가 9건, 브라질형 변이가 5건입니다.
그런데 이 변이 바이러스를 감별하는 것은 진단과는 조금 다릅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PCR 기법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중에서 특정 유전자의 증복함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 그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확인이 가능하고 편리하게 이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장유전체 분석은 이런 진단과는 조금 다릅니다.
바이러스 특성 확인을 위해서 3만 개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기술로써 숙련된 전문인력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시행을 하는 것입니다.
거듭 오해가 없으시도록 설명드리고 싶은 것은 이 분석법은, 전장유전체 분석법은 진단이 아닌 과학적 분석기술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전장유전체 분석은 PCR처럼 일반적인 검사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상당한 조건이 구비되어 있는 제한된 실험실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바이러스 특성 분석의 역량에 있어서 전국적인 분석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질적, 양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어서 국내 항체치료제 관련된 소식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제 식약처에서 조건부 허가된 렉키로나주를 2월 중순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치료제 투여 대상자의 범위는 식약처에서 승인된 효과 등에 따라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또한 치료제의 공급은 의료현장에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의료기관이 제약사에서 직접 공급받는 형식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60세 이상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증 환자 등에서 임상증상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치료제의 공급이 환자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역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전 세계 국가 중에서 82개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100%,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국가의 입국자 중에서 10 내지 20%에 대해서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서 변이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이해서 방역 당국의 마음속에는 더욱 큰 책임감이 자리 잡고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일일 환자 발생 수가 두 자리대로 감소한 부분이 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소폭 증가의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유의하게 감소되는 경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사우나나 목욕시설, 음식점, 직장, 병원, 체육시설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영업시간 제한이 22시로 조정된 것은 자영업자분들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한 조치이며 어떤 모임이나 만남을 장려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설 연휴 그리고 이어진 기간 동안 사람들과의 만남은 감염병 전파로 이어질 수 있으니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놓치지 마시고 반드시 방역사항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분께서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여 주시고 이용자분들께서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백신 접종과 치료제 개발 등의 희망적인 소식들과 함께 일상으로는 빠른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체계를 더욱더 견고히 하여 일선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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