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의 '부동산 공약'에..오신환 "나경영인가, 자중하시길"

김동환 2021. 2. 6.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서 '게임체인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함께 본경선에 오른 나경원 전 의원의 '7대 부동산 공약'에 "나경영이냐"고 반응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경원 후보가 황당한 공약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신환 전 의원 "나경원 후보가 황당한 공약을 했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앞서 ‘게임체인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함께 본경선에 오른 나경원 전 의원의 ‘7대 부동산 공약’에 “나경영이냐”고 반응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경원 후보가 황당한 공약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산세, 종부세, 양도세를 감세하겠다며 동시에 결혼하고 첫 아이를 낳는 신혼부부에게 1억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한다”고 나 전 의원의 공약을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실성, 자율성,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라며 “실현 가능한 공약, 관이 아닌 시민이 중심이 되는, 속도 있는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고 '7대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의 고가 주택 기준을 현재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겠다며, “공시가격 12억원 이하는 1가구 1주택의 경우 재산세 50%를 감면하고, 장기보유자의 종부세 감면을 위해 정부·국회와 적극 협의하면서,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39세 미만, 연소득 7000만원 미만의 청년, 혼인기간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등의 초기 대출이자를 3년간 100% 지원하겠다”며 “결혼하면 4500만원, 아이를 낳으면 추가 4500만원 등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 후 출산까지 하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간 7만호, 10년간 70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오 전 의원은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한다”며 “세금을 깎아주고 지출은 늘리고,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경보수와 포퓰리즘 사이를 오락가락하면 보수 정치는 정말 답이 나오지 않게 된다”며 “현실성 없는 공약은 자중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같은 당 본경선에 오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국회 세종시 이전에 거듭 찬성 의사를 밝혔다”며 “‘V’에 이어 ‘국회 이전’까지 오 전 시장이 보여주는 행보가 매우 우려스럽다. 자신의 최대 강점인 안정감을 흔들며 민주당에 득 되는 일만 하는 게 아닌지 돌아봐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쏘아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