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카페·식당, 밤10시까지 영업 연장.."자영업 고통 감안"(종합)

김종효 부시장 "소상공인·자영업자들, 고통 감내 어려운 상황"
방역수칙 준수 당부..5인 이상 사적 모임 등은 14일까지 유지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광주시 제공)2021.1.2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광역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식당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한다. 다만 5인 이상의 사전 모임이나 여행·이동 자제 등은 오는 14일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6일 광주시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정부가 중대본 회의를 통해 8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은 "이에 광주시는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의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9시까지에서 오후 10시까지로 한 시간 더 연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여행‧이동 자제 등 설 연휴에 대응한 방역대책은 계속 유지한다"며 "중대본은 최근 1주일간 환자 발생추이, 감염양상 등을 토대로 유행상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의 경우 지난 1주일 간 두 자릿수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등 확실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시장은 "감염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크다"며 "하지만 장기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치닫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에 우리시는 다른 비수도권의 시‧도와 마찬가지로 일부 시설의 영업시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이번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연장조치가 코로나19 재 확산의 단초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만일 일부 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과태료 처분, 해당시설 집합금지 조치와 함께 동일 업종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은 "방역수칙 위반 등 일탈행위로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시민과 시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13개 시·도가 일부 업종에 대한 운영제한 시간을 오후 10시로 연장하고, 광주광역시는 환자 추이 등을 본 뒤 별도로 결정하도록 했다.

영업제한 기준이 다소 완화한 업종은 식당 및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이다. 해당 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을 할 수 있다. 다만 지자체별로 방역 상황을 고려해 기존 기준인 오후 9시를 유지할 수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