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이비덴, 패키지기판 호실적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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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키지기판 제조 기업 이비덴(Ibiden)이 지난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상회한 가운데 패키지기판 공급 부족 등의 업황 호재로 올해 역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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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수요 증가세..언택트 수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일본 패키지기판 제조 기업 이비덴(Ibiden)이 지난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상회한 가운데 패키지기판 공급 부족 등의 업황 호재로 올해 역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전자부품 업황은 재택 근무 및 원격 수업의 보급확대로 인해 PC 시장 호조가 지속됐고 데이터센터향 서버 시장 또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됐다”며 “자동차 배기계열 부품 시장은 4~6월 자동차 판매량 대폭 감소 이후에 7~9월부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기조를 보였고 10~12월 분기에도 해당 흐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자사업 부문 매출액, 영업이익은 453억엔, 82억엔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76% 증가했다. 패키지 부문은 PC향 수요 호조 지속과 더불어 최선단 패키지기판 1차 투자 증설 부분이 계획대로 양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층인쇄회로기판(MLB) 부문에서 모듈 PCB는 견조했던 반면 중국 스마트폰향 매출액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폭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데 PC향 신규 CPU용 패키지기판의 대면적화와 고다층화, 최선단공정 적용한 패키지기판의 매출 가세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비덴은 회계기준 2020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3%, 21% 상향했는데 이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기존 가이던스 270억엔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도 그랬지만 여전히 가이던스는 보수적”이라며 “가이던스 기반으로 4분기 실적을 추정해보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3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불확실성과 성과급 등의 반영을 감안했겠지만 가이던스 초과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여전히 언택트 수혜로 PC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신규 패키지기판의 매출이 가세했고 당분간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패키지기판 업황과 실적은 당분간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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