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 제재 석유 수입 상한의 몇 배 밀수 추정"-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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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로 정한 연간 50만 배럴의 석유 정제품 수입 상한선의 몇 배에 달하는 물량을 지난해 밀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교도통신이 입수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연차 보고서 요지에 이런 추정이 나온다.
미국, 일본, 영국 등 각국이 협력해 해상 환적을 감시하고 있지만, 유엔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는 밀수입이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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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로 정한 연간 50만 배럴의 석유 정제품 수입 상한선의 몇 배에 달하는 물량을 지난해 밀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교도통신이 입수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연차 보고서 요지에 이런 추정이 나온다.
전문가패널은 정례적으로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사항을 조사해 대북제재위에 보고한다. 최근 대북제재위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다음 달에 공개될 전망이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국경 봉쇄 등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한 가운데 해상 환적 방식으로 석유 정제품 밀수입을 계속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각국이 협력해 해상 환적을 감시하고 있지만, 유엔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는 밀수입이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패널 보고서는 작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이 기간에만 연간 50만 배럴 상한의 몇 배에 달하는 석유 정제품이 북한에 불법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문가패널은 보고 있다.
전문가패널은 북한의 주요 외화 확보 수단인 석탄 밀수출에 대해서는 "작년 7월 하순부터 대부분 중단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유지·발전시켰다"며 개발 추진을 위해 "재료와 기술을 해외에서 계속 구해왔다"고 평가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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