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일부 조정..수도권 '9시 영업 제한' 유지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거리두기 완화 여부, 정부 방침을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유지가 되고요. 그리고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1시간을 연장하고 수도권은 유지하겠다,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옆에 전문가 나와 계신데요.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밤 9시까지 영업제한을 풀어달라, 서울의 자영업자들이 강력하게 촉구했던 건데 지금 그나마 남아 있던 기대가 꺾였다, 이런 반응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9시라는 것의 상징적인 의미는 2차 모임 같은 것들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겠고요. 물론 사적 모임 자체도 가급적 자제해 주셔야 되지만 2차까지 가시는 경우에. 그래서 기억하시겠지만 지난해 5월 클럽발 유행 때도 특징들이 사람들이 여러 클럽을 동시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여러 클럽에서 전파가 일어났다든지, 최근에 문제가 되는 포차 같은 경우에도 사람들이 테이블을 옮겨다니면서 같이 합석을 한다든지 이러면서 그 집단 내에서 5인 이하라고 하더라도 그 집단 내에서의 감염도 있지만 그 집단이 어떻게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다른 집단과의 감염이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2차, 3차가 길어지게 되면 서로 집단 간에 접점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단 9시 제한을 하는 것은 그런 접촉을 줄이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야 된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그런 사적 모임이 증가하지 않는 업종에 대해서는 시간제한을 조금 연장해줘도 큰 무리가 없지 않았나 싶은데 일일이 다 확인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도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제한뿐만 아니라 각 단체 업종 유형별로 방역수칙을 조금 더 세부화해서 감염 위험은 없는지, 업종별로 운영이 허가됐다고 해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지금 계속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시설 같은 경우에도 업종의 운영이 허용되어 있지만 계속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운영이 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도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에 대한 고민들이 다 같이 모여서, 위에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고 해당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정책들이 앞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고삐를 더 죄는 의미가 있지 않나, 그런 해석도 있는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도 저희가 귀기울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많은 자영업자들이 집단감염 불거지는 데는 따로 있는데, 예를 들어 종교시설 등에서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되는 곳은 다른 곳이냐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김경우]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도 우리가 어떤 업종별로 이렇게 제한하는 것의 한계점을 많이 고민을 해서요. 예를 들면 종교시설을 단속했더니 우리는 학교라고 하면서 단속을 피해 간다든지, 또 주점을 막았더니 우리는 음식점 영업을 한다 그러면서 포차 같은 행태가 된다든지. 그래서 업종별로 한다는 것보다 어떤 업종이든 간에 그 시설이나 해당 업종에서 감염이 높아질 수 있는 행태, 행위를 기준으로 해서 방역지침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키시고 방역 위험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시설, 업종은 조금 이용을 허용해 주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지 않은, 발생이 자주 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곳은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방향으로 개선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수칙 조정이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돼 왔기 때문에 업종별로 좀 더 세밀한 정책이 이제는 만들어져야 될 때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또 자영업자들이나 운동시설 업주들 얘기를 들어보면 예를 들어서 줌바댄스 같은 경우에는 전에 집단감염이 불거지기는 했지만 모든 실내체육시설이 지금 영업을 할 수 있는데 유독 줌바댄스나 에어로빅 같은 특정 운동만 못 하게 하는 건 불공평하다는 불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조정을 해야 될까요?
[김경우]
어떤 운동의 종류 자체보다는 그 운동을 하면서 감염 전파가 일어나는 환경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야 될 것 같은데요.
줌바나 에어로빅은 대부분 음악도 많이 트니까 방음이라든지 이런 걸로 인해서 밀폐된 환경인 경우가 많고 실내에서 하시다 보면 또 상대적으로 밀집된 환경도 조성이 되고 아무래도 호흡이 가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말을 많이 내뿜으시거나 또 비말도 많이 흡입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운동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그런 환경 자체를 개선해서, 예를 들어서 충분한 환기가 되고 사람들 간에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그런 환경이라면 그런 운동은 얼마든지 가능한데 지금 그런 대안적인 방안에 대해서 조금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의 환경을 바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고, 만약에 굳이 한다면 집합검사를 미리, PCR 검사를 해서 음성이신 분들에 한해서 그런 고위험 운동을 허용한다든지, 그런 방법은 괜찮겠지만 기존처럼 밀폐된 곳에서 가까운 곳, 실내에서 환기가 안 되는 데서 비말이 많이 발생하고 흡입하는 그런 운동은 앞으로 당분간은 어려울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줌바, 에어로빅 이렇게 지정해놓으면 또 이름을 바꿔서 다른 형태의 것이 나중에 또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효과가 있다고 또 나중에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까 그런 것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방역당국 발표가 감소세 추세를 보면 감소세가 정체돼 있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감소세가 줄어들다가 주춤하는 건 사실인데요. 어떤 게 지금 제일 문제입니까?
[김경우]
일단 감염재생산지수 자체가 1이 됐다는 건데요.
앞으로 더 줄어들 요소는 없고 앞으로 더 늘어날 요인들, 예를 들면 설 연휴라든지 아니면 접촉이나 이동이 많아지고 그다음에 개학을 준비해야 되고 하기 때문에 지금 만약에 300명대에서 계속 1이 유지된다고 하게 되면 지금 현상을 유지해도 1인데 앞으로 계속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시간을 늦춘다든지 또 조건을 완화한다든지, 이런 정책들이, 아니면 국민들이 지금 방역수칙을 피해서 악용하신다든지 이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300명대에서 지난 11월, 12월을 기억하시게 되면 불과 일주일 만에 500명, 그다음에 700명, 900명, 1000명 이런 식으로 급속하게 증가했는데 일단 상승세를 타면 감염재생산지수가 보통 1~2주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때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해도 그것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2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일단 증가세가 나타나기 전에 300명대라고 하더라도 감염재생산지수가 한 0.8 정도다 그러면 우리가 조금 안심할 수 있겠지만 다시 1로 상승되어 있는 추세고,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은 굉장히 위험한 시기다, 우리가 안정 하향세에 있다는 확신이 있기 전까지는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설 연휴까지 부득이하게 연장을 했고 또 수도권의 경우에도 영업제한을 밤 9시까지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는 것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고요. 백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게임체인저가 유일하게 희망을 걸고 있는 게 백신인데 이번 달에 우리 들어온다는 게 아스트라제네카잖아요.
그런데 중앙약사심의위에서도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김경우]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관련된 임상 연구가 나온 결과 그대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65세 이상은 효과가 없다는 증거도 없고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없고 아직 효과를 판단하기에 자료가 불충분하다.
[앵커]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확실히.
[김경우]
그러니까 확실히 없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3상에서는. 그런데 1, 2상까지는 고령층에서도 충분히 혈액 검사를 했을 때 항체가 충분히 생겼다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아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아마 불충분한 효과를 봤던 것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참여자 수도 적었고 또 그 어르신에서 발생한 감염 건수 자체도 너무 적었기 때문에 효과를 비교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고요.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사한 다른 벡터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거든요. 얀셴이라든지 얀셴이라든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라든지. 그렇기 때문에 아마 아스트라제네카에서는 영국에서 이미 접종을 했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실제 접종을 한 데이터라든지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가 자료가 모이면서 곧 공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효과가 없는 건 아니고 조금 기다렸다가 임상 허가를 해 주겠다.
[앵커]
영국의 사례를 좀 더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는 거군요.
[김경우]
지금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영국이라든지 아니면 추가적으로 3상 실험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에서 결과라든지 이것을 보고 미국 FDA에서도 곧 조만간 몇 주 안에 분석해서 추가적인 고령층에 대한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중앙약심위에서 나온 결과는 현재까지 나온 임상자료 그대로가 될 것 같고. 그러니까 일단 품목허가는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백신의 접종 대상, 접종 적응증 범위를 어느 정도 할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서 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앵커]
그러니까 이게 위험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효과가 있다고를 지금 분명하게 얘기할 수 없다, 이런 단계인 거군요?
[김경우]
반대로 말하면 효과가 없다고도 볼 수 없다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마 2월 말, 3월쯤 우리가 백신을 준비할 때쯤이면 추가적인 임상자료가 나올 것 같고요. 그때쯤이면 아마 백신 접종이 65세 이상에도 확실하게 접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전이라도 하더라도 일단 질병청에서 백신 접종 전략을 구상할 때 단기 시기별로 조금 구별을 해서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을 먼저 한다든지 아니면 요양시설에 계신 70세 이하 어르신부터 접종한다든지, 그러면서 추가적인 임상 자료나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오면 보다 확대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우려가 되는 부분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논란이 지금 EU와 영국 사이에서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는데 우리가 데이터를 보고 결정을 해야 될 텐데 유럽의 많은 나라가 지금 65세 이상에 대해서 접종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보면 일부 국가, 일부 사례만 보고 판단을 해야 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까, 이런 우려도 들거든요.
[김경우]
지금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3상 임상시험 데이터가 없는데, 그리고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 65세 미만에서 접종 적응증을 아직 포함시키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 줄어들 요소는 없고 앞으로 더 늘어날 요인들, 예를 들면 설 연휴라든지 아니면 접촉이나 이동이 많아지고 그다음에 개학을 준비해야 되고 하기 때문에 지금 만약에 300명대에서 계속 1이 유지된다고 하게 되면 지금 현상을 유지해도 1인데 앞으로 계속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시간을 늦춘다든지 또 조건을 완화한다든지, 이런 정책들이, 아니면 국민들이 지금 방역수칙을 피해서 악용하신다든지 이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300명대에서 지난 11월, 12월을 기억하시게 되면 불과 일주일 만에 500명, 그다음에 700명, 900명, 1000명 이런 식으로 급속하게 증가했는데 일단 상승세를 타면 감염재생산지수가 보통 1~2주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때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해도 그것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2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일단 증가세가 나타나기 전에 300명대라고 하더라도 감염재생산지수가 한 0.8 정도다 그러면 우리가 조금 안심할 수 있겠지만 다시 1로 상승되어 있는 추세고,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은 굉장히 위험한 시기다, 우리가 안정 하향세에 있다는 확신이 있기 전까지는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설 연휴까지 부득이하게 연장을 했고 또 수도권의 경우에도 영업제한을 밤 9시까지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는 것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고요. 백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게임체인저가 유일하게 희망을 걸고 있는 게 백신인데 이번 달에 우리 들어온다는 게 아스트라제네카잖아요.
그런데 중앙약사심의위에서도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김경우]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관련된 임상 연구가 나온 결과 그대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65세 이상은 효과가 없다는 증거도 없고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없고 아직 효과를 판단하기에 자료가 불충분하다.
[앵커]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확실히.
[김경우]
그러니까 확실히 없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3상에서는. 그런데 1, 2상까지는 고령층에서도 충분히 혈액 검사를 했을 때 항체가 충분히 생겼다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아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아마 불충분한 효과를 봤던 것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참여자 수도 적었고 또 그 어르신에서 발생한 감염 건수 자체도 너무 적었기 때문에 효과를 비교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고요.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사한 다른 벡터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거든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라든지. 그렇기 때문에 아마 아스트라제네카에서는 영국에서 이미 접종을 했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실제 접종을 한 데이터라든지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가 자료가 모이면서 곧 공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효과가 없는 건 아니고 조금 기다렸다가 임상 허가를 해 주겠다.
[앵커]
영국의 사례를 좀 더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는 거군요.
[김경우]
지금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영국이라든지 아니면 추가적으로 3상 실험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에서 결과라든지 이것을 보고 미국 FDA에서도 곧 조만간 몇 주 안에 분석해서 추가적인 고령층에 대한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중앙약심위에서 나온 결과는 현재까지 나온 임상자료 그대로가 될 것 같고. 그러니까 일단 품목허가는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백신의 접종 대상, 접종 적응증 범위를 어느 정도 할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서 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앵커]
그러니까 이게 위험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효과가 있다고를 지금 분명하게 얘기할 수 없다, 이런 단계인 거군요?
[김경우]
반대로 말하면 효과가 없다고도 볼 수 없다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마 2월 말, 3월쯤 우리가 백신을 준비할 때쯤이면 추가적인 임상자료가 나올 것 같고요. 그때쯤이면 아마 백신 접종이 65세 이상에도 확실하게 접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전이라도 하더라도 일단 질병청에서 백신 접종 전략을 구상할 때 단기 시기별로 조금 구별을 해서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을 먼저 한다든지 아니면 요양시설에 계신 70세 이하 어르신부터 접종한다든지, 그러면서 추가적인 임상 자료나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오면 보다 확대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우려가 되는 부분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논란이 지금 EU와 영국 사이에서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는데 우리가 데이터를 보고 결정을 해야 될 텐데 유럽의 많은 나라가 지금 65세 이상에 대해서 접종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보면 일부 국가, 일부 사례만 보고 판단을 해야 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까, 이런 우려도 들거든요.
[김경우]
지금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3상 임상시험 데이터가 없는데, 그리고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 65세 미만에서 접종 적응증을 아직 포함시키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일단 특별히 위험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효과성이 불분명하다는 차원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해당 국가에서 전문가들이 판단해서 유럽이라든지 미국 FDA에서도 아마 제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가 있고 믿을 만하기 때문에 FDA의 결과를 많이 주목하면서 참고하는 추세가 아닌가, 이렇게 추정됩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2월, 이번 달에 백신 들어오면 우선접종대상자에 요양시설 65세 이상 환자들도 들어가 있잖아요. 데이터를 좀 더 축적한 뒤에 그분들에게 접종을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일단 계획대로 접종을 하는 게 맞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두 가지 전략이 다 있을 것 같고요. 일단은 제 생각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요양시설 종사자, 의사라든지 간병인이라든지 요양보호사라든지 이런 분들부터 우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시설 내에서도 고령층은 아니지만 좀 기저질환 때문에 와병 상태에 계신 연령이 적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 위주로 먼저 접종을 시작하면서 그사이에 아마 임상 데이터가 축적돼서 공개가 되면 본격적으로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고령층을 65세로 할 건지 아니면 국가마다 55세로 제한하는 국가도 있습니다마는 일단 65세로 하게 되면 66세는 효과가 없고 64세는 효과가 있다, 또 이런 건 아니기 때문에 고령층의 범위를 어느 정도 정할 것인가, 그것에 대한 세부적인 전략을 수립해서 아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입되게 되면 일단 초기 물량으로 모든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다 맞기는 부족한 물량이지만 그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데이터를 보면서 적응증 연령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맞은 사람이 처음으로 확진자 수를 추월했다고 하던데요.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면서 백신별 제품의 특성도 우리가 데이터 수집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치료제도 나왔습니다.
국산 1호 치료제가 나와서 기대감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데 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투입하기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경우]
아주 극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지금 여러 가지 그동안에 렘데시비르를 비롯해서 덱사메타손이라든지 그런 치료약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확진자를 우리가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초기 치료를 하면 생존율을 많이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렉키로나주 같은 경우에도 아주 극적인 효과는 없지만 초기에 투여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와서 증식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장기를 파괴하고 또 우리 몸에서는 항체를 빨리 조기에 만들어서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그 시간을 벌 수 있는 데는 항체치료가 주효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장기 손상이 많이 일어나기 전에 초기에 투여해서 바이러스 증식을...
[앵커]
주사로 맞는 거죠?
[김경우]
그래서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최대한 저지하고 그 사이에 우리 항체가 만들어질 때까지 시간을 벌어줘서 우리가 중증으로 이완하는 것을 낮출 수 있는 효과는 충분히 기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 치료제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코로나 확진돼서 많이 아플 때 이걸 주사를 맞으면 코로나 완치가 되나라고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완치가 되는 건 아니고 늦추는 효과인가요?
[김경우]
일단 중증으로 가는 것을 줄여주는 효과. 100% 줄이지는 않고 한 절반 정도는 줄여주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할 수 있겠고 대부분 대부분 젊은 연령층에서는 위중증으로 가는 확률이 적고 고령일수록 위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젊은층보다는 고령층을 위주로 맞게 되고 연령을 몇 살 정도로 끊을 것인가,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일단은 50~60세 이상, 그리고 의사가 판단해서 이분이 너무 기저질환이 있고 몸이 안 좋다고 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많다 그러면 초기에 투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치료제와 백신을 적절하게 적절한 대상에 투여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전략인 것 같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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