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근무로 출퇴근 스트레스 줄었나요?
[SBS 이철희의 정치쇼] 숫자를 통해 세상을 보는 <여론 123>
■ 방송 : SBS 이철희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이철희 지식디자인연구소 소장
■ 방송일시 : 2021년 2월 5일(금)
■ 출연 :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28대 64" 무슨 얘기인가요?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천556명을 대상으로 출퇴근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직장인들은 출퇴근에 걸리는 평균 소요시간이 64분이라고 응답했는데요, 참고로 작년 4월에 국토교통부가 1년간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해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출퇴근에 평균 1시간 27분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OECD 평균 출퇴근 시간은 28분입니다. 출퇴근 스트레스와 업무 영향에 대한 질문엔 56%가 평소 출퇴근 시간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에 받는 스트레스 요인은 뭔가요?
대중교통 혼잡 때문이라는 응답이 27%로 가장 높게 나왔고. 당일 업무에 대한 부담 및 긴장감(25%),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수면 부족(15.6%), 교통 체증(15.6%)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눈여겨볼 대목으론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는 장시간 출퇴근이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부분입니다. 가장 큰 영향은 출근 전에 지쳐서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57.8%, 복수응답)였으며, 수면 부족 등 건강 악화로 업무 효율성 저하(49.9%), 개인 시간 부족으로 활력도 떨어짐(43.9%), 출퇴근 거리를 줄이려고 이직을 자주 고려(21.8%)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실제 직장 입사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고용 안정성(34.7%), 연봉(21.7%)에 이어 출퇴근 거리(18.8%)가 3위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었는데, 출퇴근길 스트레스가 줄면서 업무엔 도움이 됐을까요?
직장인들의 상당수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재택근무, 유연근무제가 업무 성과에 매우 효과적이다(57%)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직장인의 절반 이상(53.1%)은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한 제도를 경험해 봤다고 했습니다. 1위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 자율 출퇴근 등)(52.1%, 복수응답)였으며, 재택·원격근무(25.8%), 간헐적 근무시간 단축(21.1%)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셔틀버스 운영(19.1%), 거점 오피스 활용(7.4%) 등의 순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 방식이 도입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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