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당신'은 든든한 파트너

최한솔 PD 2021. 2. 6.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사IN〉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입사 초,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확인하는데 '거북달팽이'라는 닉네임이 단박에 각인됐다.

그렇게 '거북달팽이'님의 댓글은 일상의 소소한 활력이 됐다.

열심히 만든 영상의 조회수가 낮아 속상해하던 날에도 진심과 정성이 듬뿍 담긴 '거북달팽이'님의 댓글을 발견하고 마음이 든든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시사IN 김진주 PD

〈시사IN〉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거북달팽이’님이다. 입사 초,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확인하는데 ‘거북달팽이’라는 닉네임이 단박에 각인됐다. “영상 잘 봤습니다. 마치 단편 다큐를 보듯 깔끔한 챕터 정리가 눈에 띄네요.” 영상을 끝까지 본 사람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피드백을 거의 모든 영상에 남겨주셨기 때문이다. “최한솔 피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름 세 글자를 콕 집어가며 건네는 격려의 말도 빼먹지 않았다. 처음엔 가족들이 나 몰래 선플 달기 운동이라도 벌이고 있나 싶었다.

그렇게 ‘거북달팽이’님의 댓글은 일상의 소소한 활력이 됐다. 열심히 만든 영상의 조회수가 낮아 속상해하던 날에도 진심과 정성이 듬뿍 담긴 ‘거북달팽이’님의 댓글을 발견하고 마음이 든든해졌다. 채널 구독자와 PD는 일종의 ‘파트너’ 관계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열심히 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 콘텐츠는 빛을 잃는다. 영상을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그렇게 서로의 노고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채널이 성장하고 콘텐츠도 차곡차곡 쌓여간다.

신년부터 〈시사IN〉은 ‘읽는 당신’이란 제목의 구독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디지털팀은 〈시사IN〉을 열독하고 있는 독자들이 출연하는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조만간 독자들을 직접 만나 ‘〈시사IN〉을 읽는 마음’에 대해 여쭤볼 것이다. 숨어 있는 또 다른 ‘거북달팽이’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최한솔 PD soru@sisain.co.kr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구독]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