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대신 안아줄 거야"..손주들에게 '미니미' 선물한 할머니

이서윤 에디터 2021. 2. 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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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이후로 한 번도 조부모님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이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한나 씨를 통해 손주들이 우울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 팻 씨는 자신과 남편 크리스 씨를 꼭 닮은 '인형'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더불어 "우리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였다.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안타깝다"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직접 껴안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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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이후로 한 번도 조부모님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이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들은 손주들을 안아주고 싶은 마음에 기발한 선물을 준비한 버로우 부부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영국 전역을 덮치기 전, 9살 잭슨과 7살 세이디는 자동차로 30여 분 거리의 조부모님 집에 매일같이 놀러 가곤 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며 고집을 부릴 때면 두 사람이 직접 아이들을 꼭 안고 재워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버로우 부부는 11개월 가까이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어서이기도 하지만, 아이들 엄마이자 딸인 한나 씨가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어 더더욱 조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손주들을 보고 싶어 하는 만큼 할아버지, 할머니를 향한 남매의 그리움도 깊어졌습니다. 그러다 한나 씨를 통해 손주들이 우울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 팻 씨는 자신과 남편 크리스 씨를 꼭 닮은 '인형'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팻 씨는 능숙한 뜨개질로 자신이 즐겨 입는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할머니 인형, 크리스 씨의 무성한 흰 수염을 빼닮은 할아버지 인형을 완성해냈습니다. 택배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보고 뛸듯이 기뻐했습니다.

한나 씨는 아이들이 과거 팻 씨와 크리스 씨가 앉곤 했던 소파 자리를 기억하고 인형들을 같은 위치에 놓아두는가 하면, 밤마다 인형들을 꼭 안고 잠든다는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우리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였다.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안타깝다"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직접 껴안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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