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닉슨도 거짓말로 탄핵..김명수 충분히 탄핵 사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서울시 사회복지 직능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5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공개한 녹취록과 관련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거짓말과 국회 허위 공문서 발송은 충분히 탄핵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TV '뉴스1번지'에서 "우선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정말로 큰 문제라는 것부터 지적하고 싶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임 판사에 대해 '탄핵 추진 움직임'을 이유로 사표를 반려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 이후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가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 발언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사실 대법원장이 얼마나 막중한 자리인가.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판단하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수장"이라며 "닉슨 (미국) 대통령이 도청도 문제지만 거짓말 때문에 탄핵당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고위공직자의 비위뿐 아니라 거짓말도 충분한 탄핵 사유가 된다는 뜻이다.

안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이른바 '제3 지대 단일화'에 대해선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출마선언 때부터 말했다"며 "실무선에서 협의를 하면 그대로 하면 될 것이어서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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