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윳값 11주 연속 상승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소폭 오르며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5원 오른 ℓ당 1천45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1주째 오르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주간 상승 폭이 31.7원까지 커졌다가 최근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지난주보다 0.9원 오른 ℓ당 1천529.9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77.9원 비쌌습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지난주 대비 0.3원 오른 ℓ당 1천432.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0.0원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1.5원 오른 ℓ당 1천252.4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2월 첫째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배럴당 1.8달러 올라 56.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배럴당 2.0달러 오른 61.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6달러 오른 배럴당 63.1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석유공사는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을 위한 예산 결의안 가결과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감산 유지 권고, 미국 난방유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