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 호주군, 과거 군벌에 금시계 선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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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 특수부대 간부들이 악명 높은 한 군벌 지도자에게 과거 정기적으로 고가의 금시계 선물을 받았다고 6일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아프가니스탄 특수전 태스크 그룹에 속했던 전직 군인들의 증언을 인용, 당시 호주군이 군벌 지도자 마티울라 칸으로부터 시가 1천 호주달러(약 85만원) 상당의 스위스제 라도 금시계를 수년간 정기적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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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 특수부대 간부들이 악명 높은 한 군벌 지도자에게 과거 정기적으로 고가의 금시계 선물을 받았다고 6일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아프가니스탄 특수전 태스크 그룹에 속했던 전직 군인들의 증언을 인용, 당시 호주군이 군벌 지도자 마티울라 칸으로부터 시가 1천 호주달러(약 85만원) 상당의 스위스제 라도 금시계를 수년간 정기적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칸은 하미드 카르자이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2015년 카불에서 탈레반 반군의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루즈간에 주둔한 호주군과 협력해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서장직도 맡았는데, 이 과정에서 살해·고문 등 잔혹 행위로 악명이 높았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호주 군인들은 "칸은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금시계를 돌렸다"면서 "이 선물을 거절했다면 곤란하고 불편한 관계가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호주국립대학(ANU)의 존 블랙슬랜드 교수는 "자신만의 사병 집단을 거느린 마티울라 칸은 호주군과 합의를 통해 상당한 배경·지위·영향력을 확보했을 것"이라며 "호주 정부는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는 부적절한 때가 있다"고 말했다.
금시계 선물 논란에 대해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논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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